정원주 회장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DNA 보유, 해외에 답있다"지난해 10개국 네트워크 구축…내실경영 강화로 성장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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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세계 건설 디벨로퍼 도약과 내실경영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8일 대우건설은 국내외 도시개발사업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신도시 개발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단순시공만으로는 이윤확보와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해외에서도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디벨로퍼로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정원주 회장은 10여개 국가를 방문해 시장을 점검하고 현지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뉴저지를 중심으로 한 북미지역과 나이지리아 중심 아프리카지역, 싱가포르·인도네시아 중심 동남아시아지역을 3개축으로 삼아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정 회장의 해외행보는 올해에도 이어졌다.지난 2월 인도를 방문해 댐무 라비(Dammu Lavi) 외교부 경제차관, 국영수력발전공사(NHPC) 경영진 등을 면담하고 현지 건설·부동산시장을 둘러봤다. 인도 방문기간 뉴델리와 뭄바이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지 개발사업 현황을 직접 확인하며 임직원과 사업확대를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정 회장은 "올해 건설환경에 큰 어려움이 전망되지만 대우건설은 이를 극복할 무한한 힘과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DNA를 가지고 있다"며 "세계적인 건설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에서 답을 찾고 해외에서 희로애락을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내실경영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대우건설은 고금리·고물가와 높은 원가로 국내 사업환경이 더욱 어려워지는 것에 대비해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성제고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 지속 △업무방식 변화 및 경영시스템 개선 △철저한 안전과 품질 관리 등 4가지 대응방안을 구축할 예정이다.내실경영을 통한 내부시스템 개선으로 빠른 의사결정과 미래먹거리 확보,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불확실한 건설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중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대우건설 측은 "2024년은 국내 건설기업에게 매우 불확실한 위험성이 존재함과 동시에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기회도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며 "세계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만들고 한국이 글로벌 건설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선도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 11조6478억원, 영업이익 6625억원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7%로 2%대를 기록한 동종사보다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신규수주는 13조2096억원으로 목표치인 12조3000억원을 초과달성했다. 특히 해외에서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공사, 리비아 발전 패스트트랙 등을 따내며 목표치인 1조8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3조1322억원 수주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