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축 시설서 사노피와 공동 개발 폐렴구균 백신 상업생산 예정美 cGMP 획득 목표
  • ▲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6일 안동L하우스 착공식을 열었다. (왼쪽부터)오동호 SK에코엔지니어링 대표, 권기창 안동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 파스칼 로빈 사노피코리아 대표, 김형동 국민의힘 국회의원, 박진용 안동L하우스 공장장, 이정배 노조 지회장.ⓒ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6일 안동L하우스 착공식을 열었다. (왼쪽부터)오동호 SK에코엔지니어링 대표, 권기창 안동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 파스칼 로빈 사노피코리아 대표, 김형동 국민의힘 국회의원, 박진용 안동L하우스 공장장, 이정배 노조 지회장.ⓒ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일 경북 안동에 있는 L하우스 증축 공사 착공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1층 높이의 백신 생산동을 3층 높이로 올려 연면적 4200㎡ 규모의 신규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증축된 시설에서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21가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상업 생산이 이뤄지게 된다. 이를 위해 사노피는 이번 증축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력, 사노피의 마케팅 역량이 시너지를 내 향후 상용화할 GBP410의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의약품 통계기관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폐렴구균 백신 시장 규모는 2022년 10조원에서 2028년 1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지난해 6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GBP410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기존 20가 폐렴구균 백신보다 예방범위는 5~7% 더 넓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GBP410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준비 중이며 2027년 품목허가 신청 절차를 밟는 게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L하우스 증축과 함께 미국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인 cGMP도 빠르게 승인받을 계획이다. cGMP 인증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다. L하우스는 국내 백신 생산시설로는 최초로 2021년 유럽 의약품청(EMA)의 EU-GMP를 획득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 역량을 입증한 L하우스가 이번 증축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블록버스터가 될 잠재력을 가진 신규 백신의 성공적인 개발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