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 0.05%↓…관망세속 급매위주 거래송파구 3주연속 올라…매매수요 전세전환
  • ▲ 전국 아파트 가격이 15주 연속 하락했다. ⓒ뉴데일리DB
    ▲ 전국 아파트 가격이 15주 연속 하락했다. ⓒ뉴데일리DB
    매수자와 매도자간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급매위주 거래가 이어지면서 전국 아파트값이 15주연속 하락했다. 반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전셋값은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이 7일 발표한 '3월 첫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5% 하락하면서 1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폭은 동일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04%)과 서울(-0.02%)은 하락폭을 유지한 반면 지방은 -0.05%에서 -0.06%로 하락폭이 커졌다.

    부동산원 측은 "선호단지에 대한 급매물 매수문의가 존재하지만 매도 희망가격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역별·단지별 상승과 하락이 혼재하는 가운데 급매물위주 거래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서울에선 지난주 0.01% 올랐던 송파구가 이번주 0.03%로 상승폭을 키우며 3주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구축단지가 하락하고 신축은 상승해 보합전환했다.

    서초구와 함께 영등포구도 하락세를 멈췄고 광진구와 동작구는 전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반면 △강북구 -0.09% △도봉구 -0.06% △관악구 -0.06% △은평구 -0.05% △강동구 -0.02% 등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서구(0.04%)와 연수구(0.01%)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모두 하락하며 -0.03%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지역(-0.06%)도 △광주시 -0.29% △안양시 -0.18% △광명시 -0.17%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다만 포천은 신축수요에 힘입어 0.01%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방에선 △대구 -0.15% △세종 -0.14% △부산 -0.11%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외 △충남 -0.06% △대전 -0.06% △제주 -0.05% △경남 -0.04% △경북 -0.03% 등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강원지역은 전주대비 0.06%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상승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오르면서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0.06%에서 0.08%, 서울은 0.05%에서 0.08%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셋값 42주째 상승세를 이어간 서울에선 △성동구 0.27% △노원구 0.15% △용산구 0.13% △강북구 0.12% △구로구 0.12% △동작구 0.12% 등 전셋값이 큰폭으로 올랐다.

    부동산원은 "매매수요가 전세로 전환되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역세권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는 임차 문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고 신축 및 소형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