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철회' 논란에 사퇴의사 표명 열정적 행보에 재신임 결정'진료 축소' 전의교협 제시안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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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국의대교수 비대위)가 오는 25일 사직서 제출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음 주부터 전공의 이탈 장기화에 이어 전국 수련병원 교수들의 공백이 발생할 전망이다.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지난 22일 저녁 3차 총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대학의 사직서 제출 현황 등 상황을 점검했고 당초 각 병원별로 확정한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중지를 모았다.이날 회의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위임) 등 19개 대학이 참여했다.전국의대교수 비대위 위원장인 방재승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의 재신임도 결정됐다.앞서 방 교수는 한 방송에 출연해 "정부가 전공의 조치를 풀어주고 대화의 장을 만들면 저희 교수들도 사직서 제출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언급해 일선 교수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어 사퇴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강대강 대치 국면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점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등 열정적 움직임을 보였기에 재신임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의대증원 및 전공의 처분에 반대하는 의대 교수들은 방재승 위원장을 필두로 한 전국의대교수 비대위와 김창수 연세의대 교수가 이끄는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 비대위로 구분된다. 같은 의대 교수들이지만 별도의 단체로 인식돼 메시지 전달에 혼선이 있던 것은 사실이다.이날 회의에서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사직서 제출 이후 진료에 대해 지난 20일 전의교협이 제시한 안을 적극 지지한다"며 일치된 방향성을 제시했다.전의교협은 지난 20일 각 대학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25일부터 외래진료, 수술, 입원 진료 근무 시간을 법정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으로 줄이고, 다음 달 1일부터 외래 진료를 최소화해 중증 및 응급 환자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