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N부터 제작 등 숏폼 올인원 통합 서비스, 숏뜨동남아시아 이어 북미까지 진출… K-뷰티에 주목"숏폼 마케팅, 다음 키워드는 '이커머스'"
  • "숏폼은 이제 막 성장기에 진입했습니다. 숏뜨는 뉴미디어에 가장 빠르게 적응하는 마케팅 회사로 커나갈 것입니다."

    숏폼 올인원 통합 솔루션 '숏뜨' 윤상수 대표의 포부다. 브랜드브리프는 동남아시아를 넘어 북미로도 진출한 숏뜨의 윤상수 대표를 만나 숏폼 트렌드와 앞으로의 비전을 물었다. 
  • ▲ 윤상수 숏뜨 대표. ⓒ정상윤 기자
    ▲ 윤상수 숏뜨 대표. ⓒ정상윤 기자
    윤상수 대표는 "숏폼은 북미나 중국 등 해외에서도 빠르게 크고 있는 시장이다. 한국에서는 해외에서 성장한 뉴미디어, SNS가 자리잡는 데 평균적으로 3년 정도가 걸린다"며 "지금이 한국에서도 딱 성장기인 셈"이라고 분석했다.

    숏폼 시장의 성장에 따라 숏뜨도 순항하고 있다. 2023년도 매출은 약 56억원으로 전년 대비 90% 이상 늘었고, 투자 유치 없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표는 제일기획에서 아트디렉터(Art Director)로 시작해 틱톡 크리에이티브 스트레터지스트(Creative Strategist)로 일하며 숏폼 시장의 가능성을 알아챘다. 직원들도 숏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알짜배기들로 구성됐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틱톡에 이어 메타의 공식 대행사로 선정된 것이 이를 방증한다. 

    그는 "숏폼 콘텐츠로는 숏뜨가 1세대"라면서 "시장이나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 수많은 포트폴리오 등 노하우를 가진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 ▲ 윤상수 숏뜨 대표. ⓒ정상윤 기자
    ▲ 윤상수 숏뜨 대표. ⓒ정상윤 기자
    윤상수 대표는 최근 숏폼에 대해 "트렌드가 없는 것이 트렌드"라고 전했다. 

    그는 "다른 매체에서 인플루언서가 되려면 콘텐츠를 많이 올려놔야 하고, 한 가지 바이럴(입소문)을 만들어 내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며 "반면 숏폼에서는 '슬릭백(허공을 나는 것과 같은 춤)'처럼 한 가지 콘텐츠로도 급속도로 '발열'될 수 있다. 그냥 평범했던 사람이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될 수도 있고 예측할 수 없는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생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윤 대표는 "적은 비용으로도 빠르게 바이럴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빠른 시간 안에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뷰티 산업에서 주로 타깃을 하는 곳이 일본, 동남아, 그리고 미국 등이어서 해당 국가들을 중심으로 숏뜨도 확장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숏뜨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해외 크리에이터로는 동남아 500여명, 미국 3000여명에 달한다.  
  • ▲ COSRX의 Prep Pair 캠페인 ⓒ틱톡 갈무리
    ▲ COSRX의 Prep Pair 캠페인 ⓒ틱톡 갈무리
    코스알엑스(COSRX)는 미국에선 익숙하지 않은 '펩타이드(Peptide)' 세럼 제품 부스팅을 목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제품의 사용법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프렙앤페어(Prep&Pair)'라는 중독성 있는 음원을 제작해 신제품과 브랜드를 동시에 홍보했다. 이에 총 40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국내서 '대란템'으로 불리는 VT코스메틱스의 리들샷은 해외에서도 인기다. 숏폼을 통해 제품의 정확한 사용법을 알려 구매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 숏뜨 측 설명이다.
  • ▲ 윤상수 숏뜨 대표 ⓒ정상윤 기자
    ▲ 윤상수 숏뜨 대표 ⓒ정상윤 기자

    윤상수 대표는 "점점 더 콘텐츠 길이는 짧아지고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많아질 것"이라며 "여태까지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에 그쳤다고 하면, 이제 제품을 소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트래픽을 기반으로 커머스까지 할 수 있는 타이밍이 올 거라고 보고 대비하고 있다"며 "플랫폼이 그냥 숍 기능을 론칭하고 파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플랫폼, 브랜드, 소비자를 긴밀하게 이어줄 수 있는 조직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 대표는 "숏뜨는 현재 숏폼을 전문으로 하고 있지만 이후 분명 또 다른 매체가 뜰 것"이라며 "급변하는 시장에서 뉴미디어에 가장 빨리 적응하는 회사, 브랜드들을 도와줄 수 있는 회사로 포지셔닝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