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불황 속 연구개발 투자 늘려 눈길5년 평균 매출액 대비 1%대에서 지난해 3.3% 확대호황 대비 미래 성장 위한 선제적 투자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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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샘이 업황 불황 속 연구개발(R&D) 비용을 크게 늘리며 선제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R&D 투자를 통해 뛰어난 품질과 기술, 소비자 기호에 맞는 신제품 등을 미리 확보해 미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4일 한샘의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491억7000만원을 투입했다. 이는 한샘 전체 매출의 3.31%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샘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 간 매년 전체 매출의 1% 수준을 연구개발비용으로 지출해왔다. 그러다 2022년부터 402억원을 투입하며 매출의 2.6%까지 R&D 투자를 늘리더니 지난해 역대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 것.

    이는 가구업황 불황 속에서 오히려 R&D 투자를 늘려 미래 성장 준비를 철저히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불황이 끝나고 다시 호황기에 접어들었을 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품질과 기술, 소비자 기호에 맞는 신제품 등이 준비돼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샘 측은 “‘고객의 집을 세상에서 가장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라는 사명 아래 디자인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다수의 신제품을 매년 출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샘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안산 소재의 한샘연구소를 서울 상암 사옥으로 옮겼다. 연구, 개발, 품질 등 조직 소통을 확대해 품질 안전 전문성과 친환경 연구 강화를 위해서다. 

    가구와 건자재 등 종합 홈 인테리어 대한 품질 안전 보증과 친환경 연구를 모두 진행하는 기업부설연구소는 업계에서 한샘연구소가 유일하다.

    한샘은 올해도 주택시장 침체 등 호의적이지 않은 외부 상황에서 지속적인 수익 개선과 핵심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한샘은 연결기준 매출 1조9669억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19억47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