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기종·미래사업 포트폴리오 전시시장 개척과 미래사업 협력기회 모색
  • ▲ 강구영 KAI 사장이 판보로 에어쇼에서 유럽지역 인사들에게 주력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KAI
    ▲ 강구영 KAI 사장이 판보로 에어쇼에서 유럽지역 인사들에게 주력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등 첨단 기술력과 주력 제품을 선보인다.

    KAI는 22~2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인 판버러 에어쇼는 항공우주·방산 관련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로, 전 세계 44여개국 13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 총 6개 구역(고정익·회전익·위성·M&S·무인기·기체)을 구성했다.

    KF-21, FA-50, LAH, 수리온 등 주력기종과 차세대통신위성, 소형다기능비행체모듈(AMMAV), AI 파일럿(Pilot)을 연계한 최신 VR 시뮬레이터 등 미래사업 포트폴리오를 전시한다.

    또 에어버스, 보잉 등 세계적인 민항기 제작사의 파트너로서 쌓아온 민수기체사업 역량을 보여주는 열가소성 복합재 시제품을 공개한다.

    KAI는 유무인복합체계가 적용된 주력기종과 저궤도 통신위성 기반으로 초연결된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유무인복합체계(MUM-T)도 공개했다. MUM-T는 미래전장에서 탐지·공격능력과 생존성을 대폭 높이고자 KF-21과 FA-50에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를 연동하고, 수리온과 LAH에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한 것이다.

    KAI 측은 유무인 복합체계 구현을 위해 올해 2월 AI 파일럿, 빅데이터, 자율·무인 등 핵심 기술개발에 1025억원 투자를 결정하고 기술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출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K-방산 열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KAI는 이번 에어쇼에서 기존 수출국의 정부 및 군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국산항공기 운용 현황을 살피고 추가 수출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또 미국, 영국, 사우디, 베트남 등 신규 시장의 정부관계자와 항공우주 관련 주요 업체 경영진들에게 전투기와 헬기 등 주력 플랫폼을 소개하고, 시장 개척과 미래사업 협력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폴란드 대규모 수출을 시작으로 중부유럽사무소와 영국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유럽시장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과 더불어 미래사업 파트너십을 강화해 동남아 안보벨트에 이은 유럽 안보벨트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