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씽크테라퓨틱스 '너링스정'·보령 '풀베트주' 공동판매보령, 항암제 분야 리더십 지속 강화 계획
  • ▲ 보령의 '풀베트주'(왼쪽)와 빅씽크테라퓨틱스의 '너링스정'ⓒ각사
    ▲ 보령의 '풀베트주'(왼쪽)와 빅씽크테라퓨틱스의 '너링스정'ⓒ각사
    보령(옛 보령제약)이 최근 빅씽크테라퓨틱스와 유방암 치료제 2종에 대한 상호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빅씽크테라퓨틱스의 너링스정(성분 네라티닙말레산염)과 보령의 풀베트주(성분 풀베스트란트)를 공동 영업·마케팅함으로써 유방암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너링스정은 경구(먹는) 제형의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다.

    너링스정 원개발사인 미국 바이오텍 푸마 바이오테크놀로지가 2017년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고 빅씽크테라퓨틱스가 국내 도입했다.

    NCCN(미국국립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너링스정은 조기 유방암 및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특히 HER2 양성 조기 유방암의 재발과 뇌전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연장 보조요법 치료제라는 점에서 조기 유방암 환자 미충족 수요를 충족하는 역할을 해왔다.

    풀베트주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유방암 치료제 ‘파슬로덱스주’의 제네릭으로 보령은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및 HER2 음성, 폐경기 이후의 진행성 및 전이성 유방암에 단독 또는 병용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보령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에 판매중인 젤로다, 탁솔, 삼페넷에 이어 너링스정까지 확보함으로써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인 보령은 다양한 포트폴리오 및 독보적인 영업마케팅력, 항암제 국산화 노력 등을 바탕으로 항암제 분야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김영석 보령 ONCO부문장 전무는 “이번 협력으로 보령은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부터 연장 보조치료 영역까지 포괄적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환자들의 치료권을 확대하고 치료 성과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