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유비콜-플러스 대비 생산성 약 40%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연구개발비 지원·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 개발하반기 춘천 제1·2공장에서 유비콜-S 대량생산 본격화 예정
  • ▲ 유비콜-S.ⓒ유바이오로직스
    ▲ 유비콜-S.ⓒ유바이오로직스
    유바이오로직스가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개량형 경구(먹는) 제형의 콜레라 백신 ‘유비콜-S’가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 인증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유비콜-S는 기존의 경구 제형의 ‘유비콜-플러스’의 원액 제조방법을 개선해 생산성을 약 40%가량 향상시킨 새 콜레라 백신이다.

    이로써 유바이오로직스는 유리 바이알 형태의 유비콜과 기존 유비콜-플러스, 유비콜-S 등 3종의 경구 제형의 콜레라 백신을 생산,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제조품질관리기준(GMP) 현장실사 결과를 WHO가 인정하는 조건으로 지난해 5월 WHO에 유비콜-S의 PQ를 신청했다. 지난해 12월 식약처로부터 유비콜-S의 수출용 허가도 받았다.

    최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콜레라가 확산되고 있고 세계적으로 콜레라 백신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유바이오로직스는 UN기관에 유비콜-S를 공급하면 이 같은 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비콜-S는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연구개발비 지원 아래 국제백신연구소(IVI)의 줄리아 린치 박사팀과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지난해 네팔에서 비교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해 효능을 확인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부터 춘천 제1공장 및 제2공장의 GMP시설에서 유비콜-S의 대량생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유비콜-S의 WHO PQ 승인은 국제백신연구소와 지속적인 국제적 협력의 결실이며 글로벌 보건사업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면서 “제2공장 내 콜레라 백신 원액 및 완제 생산시설 추가에 대한 WHO 변경 승인도 앞두고 있는데 세계 콜레라 백신 수급 부족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회사 매출 증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