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LR20062'의 핵심 항원 '정제 백일해(aP)' 원액 생산 담당임상 3상 시험부터 공급 … 2030년 상용화되면 연간 2000만도즈 공급 전망국내 유통 영유아용 6가 혼합백신은 사노피 '헥사심'뿐 … 국산화 필요성 ↑
  • ▲ 박희술 LG화학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 전무(왼쪽)와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영유아용 6가 혼합백신 정제 백일해(aP) 원액 임상시료 CMO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LG화학
    ▲ 박희술 LG화학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 전무(왼쪽)와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영유아용 6가 혼합백신 정제 백일해(aP) 원액 임상시료 CMO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LG화학
    LG화학이 영유아용 6가 혼합백신 후보물질 'LR20062'의 핵심 항원인 정제 백일해(aP) 원액 생산을 유바이오로직스에 위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LR20062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뇌수막염, B형간염 등 6개 감염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5가(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뇌수막염) 백신 대비 접종 횟수를 2회 줄일 수 있다. 

    LG화학은 유바이오로직스에 정제 백일해 균주 제공, 원액 제조공정 및 시험법 기술을 이전하고 유바이오로직스는 임상 3상 시험 단계부터 aP 원액을 LG화학에 공급할 예정이다.

    LR20062가 상용화되면 유바이오로직스가 공급할 aP 원액 물량은 연간 최대 2000만도즈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LG화학은 장기적으로 원액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유바이오로직스 GMP(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 시설 구축에도 추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자체 aP 제조시설 구축과 위탁생산을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한 뒤 적기 개발을 위해서는 위탁생산이 더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고 유바이오로직스와 협력을 논의해 왔다.

    LG화학은 연내 LR20062 임상 2상 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 국내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현재 국내에 유통 중인 영유아용 6가 혼합백신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의 '헥사심'뿐이어서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해서는 추가 공급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박희술 LG화학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 전무는 "국내 대표 백신기업인 유바이오로직스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임상개발에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며 "국내 백신 수급난 우려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필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환경 마련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