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대표,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 2030년 16조원 도달 전망미용 넘어 치료 시장 영역 확장남성형 탈모·편두통·위마비·PTSD 등 임상시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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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연 매출을 2030년 5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대웅제약은 지난 20~23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첫날인 20일 나보타의 국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딥(DEEP) 심포지엄'에서 '톡신의 미래와 나보타'라는 주제로 글로벌 톡신 시장의 트렌드와 미래를 진단하고 향후 나보타의 중장기 전략을 설명했다.박 대표는 "미용의료 시장은 글로벌 헬스케어 섹터 중에 가장 성장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그 중에서도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현재 8조원 규모에서 2030년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새로운 치료 적응증, 신제품 개발 등 다양한 혁신이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나보타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해 2014년 국내 출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한 뒤 세계 시장에 출시 중이다.대웅제약의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사업 파트너 에볼루스의 루이 아벨라 최고의학책임자(CMO)도 "글로벌 경쟁 제품간 비교 임상에서 주보(나보타의 미국 제품명)는 정확도, 지속성, 환자 만족도 측면에서 우수성을 보여준다"며 "주보의 품질 경쟁력은 결국 우수한 제조공정에 있으며 에볼루스와 대웅의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했다.나보타는 미용 시장을 넘어 치료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박병철 단국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나보타를 활용한 남성형 탈모 치료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2017년부터 연구를 시작한 박 교수는 "성인 남성 18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임상한 결과 탈모가 감소하고 모발량도 증가했다"며 "나보타 단독으로도 탈모에 충분히 효과가 있지만 경구(먹는) 전립선비대증·남성형 탈모약 피나스테라이드와 병행하면 효과가 증가한다"고 밝혔다.올해 2분기 만성 편두통 미국 임상 2상 시험 톱라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삽화성 및 만성 편두통 임성 3상 시험 실시를 준비 중이다.위마비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대한 임상시험 실시도 추진하고 있다.대웅제약은 2028년 미국 치료 시장에 나보타를 진입시킬 계획이다.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은 미용 및 치료 분야에서 매우 큰 잠재력을 보유한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대웅제약은 발매 국가 확대, 공급량 확대, 선진국 치료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대표 블록버스터 톡신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