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9개 관계사 27~28일 이틀간 실시글로벌 기업 인력 감축 불구 고용안정 기여1957년 국내 최초 공채 도입… 인사 제도 혁신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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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은 27부터 이틀간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Global Samsung Aptitude Test)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실시한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다.

    삼성은 지난 3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공채 절차를 개시했으며 직무적합성평가 및 삼성직무적성검사, 면접(5월), 건강검진(6월)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직무적성검사는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검사로, 오전·오후로 나눠 관계사별로 진행했다.

    삼성은 2020년부터 9회째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해 왔으며,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삼성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실시했으며, 모든 응시자의 네트워크 및 PC 환경을 점검했다.

    삼성은 공채를 통해 성별과 학력에 따른 차별없이 투명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능력 중심의 열린 채용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도입한 후 67년간 제도를 이어오고 있으며,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은 '기업은 사람'이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공개채용을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학력 ▲성별 ▲국적을 배제한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상·하반기에 진행되는 공채는 청년 취업 준비생들로부터 정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은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라 여러운 여건 속에서도 채용 규모를 확대해 왔다.

    삼성은 2018년 3년간 4만명 채용, 2022년 5년간 8만 명 채용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 수는 지난 2019년12월 10만 5257명에서 지난해에는 12만 4804명까지 늘었다. 최근 ▲테슬라(1만 4,000명) ▲구글(1만 2,000명) ▲도이체방크(3,500명) ▲화이자(500명) 등 빅테크 기업, 글로벌 금융사, 바이오사에서 잇따라 인력을 감축하는 것과 달리 삼성은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고용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21년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삼성은 국내 유일 공채 제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경력사원 채용과 외국인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인공지능(AI), 반도체, 가전, 전장 등 90개 직무에 걸쳐 경력 채용을 실시했으며,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유학 중인 석/박사 외국인 학생을 채용하고 있다.

    최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의하면 대기업 채용에서 공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39.9%에서 2023년 35.8%로 줄었으며 수시 채용은 45.6%에서 48.3%로 꾸준히 늘었다. 수시 채용의 경우 직무 경험을 갖춘 필요 인력을 채용함으로써 기업이 교육 비용 등을 절감을 할 수 있으나 직무 경험 기회를 찾기 어려운 청년들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이 회장은 故(고) 이건희 회장의 '인재경영' 철학을 계승 발전시켜 삼성의 조직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은 2022년부터 조직의 활력과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직급 통폐합 등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직급별 체류 연한 폐지 ▲평가제도 개선을 골자로 하는 인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미래 지향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국내외 현장 직원들과의 소통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