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삼성바이오에피스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 5월 출시

삼일제약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성분 애플리버셉트)'를 5월1일부터 출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삼일제약은 지난 2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아필리부의 국내 판권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아필리부는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의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다.

리제네론과 바이엘에 따르면 지난해 아일리아의 글로벌 매출은 약 17조원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국내 매출은 968억원에 이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아필리부의 급여 상한액은 35만원으로 아일리아(70만8740원)의 절반 수준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한국 등 10개국에서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환자 449명을 대상으로 아필리부(SB15)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했다. 약물 투여 시작 56주차까지 최대 교정시력(BCVA)을 대조약(아일리아)과 유사하게 개선했으며 안전성, 면역원성, 약동학적 특성도 아일리아와 유사함을 입증했다. 

삼일제약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2년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성분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의 국내 판권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 판매 중이다.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연이은 파트너십 체결로 아멜리부에 이어 아필리부라는 새로운 성분의 황반변성 치료제 판권을 확보했다"며 "환자와 의료현장의 선택 폭을 한층 더 넓히게 됐으며 양사간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 본부장 부사장은 "아멜리부에 이어 아필리부를 삼일제약을 통해 출시함으로써 국내 안과질환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약품을 활용한 치료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를 통한 환자 편익을 지속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