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군 앰플리파이 CEO, 기자간담회서 하반기 투자전략 밝혀"M7 주식 쏠림은 과도"…향후 수익성 약화 전망앰플리파이, 삼성자산운용 지속 협업해 혁신상품 선보일 계획
  • 미국 대선 전 증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올해 하반기엔 기술주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목할 때라는 조언이 나왔다. 

    7일 크리스티안 마군 앰플리파이 CEO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파트너사 삼성자산운용이 개최한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에 따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M7(magnificent7)의 분기별 전년 대비 EPS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 정점(63%)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IT나 통신 등 기술섹터의 성과는 양호하고 향후에도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M7 주식에 대한 쏠림 투자는 지양하고 기술주식을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더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마군 CEO는 "포트폴리오의 성패는 M7을 얼마나 가지고 있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면서도 "어닝을 보면 M7에도 균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기에 미래 방향성을 볼 때 조심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 대선이 있는 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기록한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았던 만큼 주식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고도 했다. 

    S&P500의 경우 주가가 상승한 경우가 83%로 비율이 제일 높았고, 나스닥이 77%, 다우존스산업평균이 74%로 뒤를 이었다. 대선이 있는 해의 주가 평균 상승률은 S&P500 11.6%, 나스닥 9.3%, 다우지수 9.1%를 기록했다. 

    그는 "주식시장 퍼포먼스 흐름은 대선이 있는 해만의 특징이 있다"면서 "시장이 올해 탄력을 더 받을 수 있고, 평균보다 나은 흐름을 보일 수 있다. (증시의) 4월 성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특히 주목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마군 CEO는 미국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되고, 금리 인하 추세도 완만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금리 상태가 상당 기간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과거 40~50년 사이클을 보면 역사적으로는 금리인상 기간 다수에서 주식 투자를 하는 게 좋았다"면서 "잉여현금 흐름이 우수한 회사들은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도 꾸준한 배당을 지급하면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 고배당 주식들로 구성된 ETF로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앰플리파이는 지속적으로 삼성자산운용과 혁신적인 상품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운용은 지난 2022년 4월 앰플리파이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며 협업을 시작한 이후 앰플리파이의 메가히트 ETF 상품인 ‘BLOK ETF’와 ‘DIVO ETF’를 각각 아시아와 한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해 출시한 바 있다. 

    2022년 7월 홍콩 시장에 아시아 최초로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를 상장했으며 2022년 9월에는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를 국내 시장에 내놓았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ETF의 상품구조를 복제해 미국 뉴욕거래소에 Amplify Samsung SOFR ETF를 상장하는 등 지속적인 시너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군 CEO는 "이번 서울에 방문해 삼성자산운용과 미래 상품에 대한 논의를 많이 하고 있다. 한국 ETF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자산운용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과 아시아는 물론 ETF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 혁신적인 ETF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미국에 삼성운용을 선보일 좋은 시기다. 앰플리파이와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선진 운용사로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