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中 알리 한국 배송 주계약 1년 연장

CJ대한통운이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물류 배송 상당수를 1년 간 재담당하기로 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물류 자회사 챠이냐오를 통해 CJ대한통운과 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우체국소포 등을 국내 라스트마일(택배 기사가 물건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배송의 최종 단계) 위탁 회사로 선정해 물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입찰은 알리익스프레스가 물류사들과 맺은 기존 계약이 다음 달 만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각 업체가 나눠 맡을 물량 비중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CJ대한통운이 지금처럼 반수 이상을 담당하고, 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우체국소포 등이 나머지를 나눠 맡는 지금의 방식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시장에 진출해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과 수의계약을 했으나 올해부터 회사 내부 규정에 따라 경쟁 입찰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택배 물량은 다자계약 형태로 CJ대한통운이 80%를 소화하고, 한진 등이 나머지를 처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