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희비 엇갈리며 마감코스닥도 하락장, 에코프로 형제 3% 약세"장 후반 들어 상승폭 제한, 보합세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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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장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포인트(0.02%) 내린 2727.21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 후 지수는 2735.20에 형성되며 상승 폭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장 후반 힘을 잃고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33억 원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억 원, 180억 원 사들였다. 거래량은 6억1422만 주, 거래대금은 12조90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381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 종목은 하한가 없이 485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장 초반 상승세를 달리던 삼성전자는 1%대 하락 마감한 반면 SK하이닉스는 2% 강세로 장을 닫았다. 이 외 LG에너지솔루션(-0.52%), 삼성바이오로직스(-0.76%), 셀트리온(-1.09%), POSCO홀딩스(-0.50%)이 내렸으며, 현대차(1.45%), 기아(0.18%), KB금융(2.90%)이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순매수하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팔자'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되고 보합세 양상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3포인트(1.13%) 내린 854.43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2050억 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0억 원, 1073억 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8억9188만 주, 거래대금은 8조4527억 원이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487개, 하한 종목은 하한가 없이 1043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3%대 낙폭을 키웠으며, 알테오젠과 HLB도 각각 3%, 2%대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과 클래시스도 1% 안팎으로 하락 마감했다. 반면 엔켐(0.84%), 레인보우로보틱스(1.08%), HPSP(2.08%)은 오름세로 마무리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른 1368.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