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무역분쟁 사례 분석 … 우리경제 영향 점검""우리 기업 유형별 파급경로 감안 … 대응전략 마련"'제3차 대외경제자문회의' 개최
  •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대외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대외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으로 인한 세계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대해 대비 태세 구축을 제시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1일 제3차 대외경제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우리 경제가 7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180억 달러 상당의 전략 품목에 대해 관세인상을 발표하는 등 세계경제·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점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에 대응해 과거 무역분쟁 사례, 미·중 간 교역 현황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우리 경제 영향을 진단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전개 양상에 대한 대비 태세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부총리는 전문가들과 함께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인상 등 주요국 경제·통상 현안 관련 우리 경제 영향과 대응 방향을 점검하기도 했다. 대외경제자문회의는 세계 불확실성에 대응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 수립에 참고하기 위해 지난 4월 도입한 비상설 회의체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 우리 기업, 중국에 수출하는 우리 기업, 미국 등 여타 시장에서 중국 기업과 경쟁하는 우리 기업 등 기업 유형별 상이한 파급경로를 감안해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동시에 중국 측 동향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발휘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겠다"며 "범정부 차원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