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한우·닭 등 축산물 도축 수 전년보다 증가"여름철 재해 취약 농가 지원, 축산물 할인행사"
  • ▲ 마트에 진열된 삼겹살ⓒ뉴데일리DB
    ▲ 마트에 진열된 삼겹살ⓒ뉴데일리DB
    휴가철인 여름에 축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지만 정부는 돼지고기·한우·닭고기 등 주요 축산물의 공급 증가로 올 여름 축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띌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축산물 공급과 여름철 주요 축산물 가격 동향을 발표하면서 여름철 소비자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통상 돼지고기는 사육주기 상 여름철에 공급이 줄고, 여름 휴가로 인한 수요는 늘어 가격 강세를 보인다. 

    삼겹살 100g당 소비자가격은 3월 2229원, 4월 2327원, 5월은 27일 기준 2362원이다. 계란 특란 10구 기준 3월 3290원에서 4월 3280원으로 낮아졌지만 5월에는 3337원으로 올랐다. 닭은 kg당 3월 5868원, 4월 5903원으로 올랐다가 5월(5885원)에 소폭 내려갔다. 소는 등심은 꾸준히 가격이 내려가고 있지만 안심은 100g당 3월 1만3034원에서 5월 1만3480원으로 올랐다.

    다만 농식품부는 공급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소비자가격은 낮다고 설명했다.

    올해 1~5월 기준 축산별 도축 수를 보면 한우는 전년보다 3만 마리 증가한 39만 마리, 돼지는 34만9000마리 증가한 791만4000마리, 닭은 15만 마리 늘은 302만 마리다. 계란 5월 일평균 생산량은 4763만개로 지난해보다 2.6% 증가했다.

    5월 27일 기준 한우 도매가격은 지난해 동월보다 8.5% 하락했으며 소비자가격은 8.3% 하락했다. 

    돼지고기도 각각 11.2%, 10.5% 낮은 상황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돼지고기의 경우 최근 강원도 철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으로 수급 문제가 불거졌으나 살처분된 돼지 마릿수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약 0.01%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닭고기 5월(27일 기준) 도매가격과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동월보다 25.3%, 7.8% 하락했다. 계란은 지난해 동월보다 각각 3.0%, 0.9% 낮다.

    우유의 경유 지난해부터 시행한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에 따라 음용유와 가공유 가격이 달리 적용되고 있으며, 2년 단위로 음용유 소비량을 반영해 용도별 원유 구매량을 협상하고 있다. 지난해 원유 ℓ당 기본가격은 음용유 1084원, 가공유 887원이다.

    농식품부는 향후 축산물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여름철 재해 취약 농가에 대한 지원과 축산물 할인행사 등을 시행해 여름철 소비자물가 안정과 축산물 소비 촉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