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FKI타워서 ‘밸류업 데이’ 개최2030년까지 매출액 2.5배 성장 목표연내 글로벌 생산법인 설립 구체화
  • ▲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오른쪽)와 한승진 경영지원본부장이 30일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LS에코에너지 밸류업 데이’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보배 기자
    ▲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오른쪽)와 한승진 경영지원본부장이 30일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LS에코에너지 밸류업 데이’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보배 기자
    LS에코에너지가 전선, 해저, 희토류 등 3대 사업을 집중 육성해 정체 없는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30일 여의도 KFI타워에서 열린 ‘LS에코에너지 밸류업 데이’에서 “세계적으로 향후 15년 이상 대규모 전력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출을 2023년 7000억원에서 2030년 1조8000억원으로 2.5배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LS에코에너지는 전력, 통신 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고, 해저케이블과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을 신(新)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희토류 사업에서 2000억원, 전선 등 기존 사업에서 1조원, 해저케이블 공장 6000억원 등 1조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1위 전선 기업으로, LS전선의 첫 해외 초고압 케이블 생산거점이다. 최근에는 매출의 30%를 북미와 유럽에서 기록하는 등 베트남의 주요 수출 기업으로 성장했다.

    LS에코에너지는 현재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대규모 전력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해저케이블을 신성장동력으로 확정, 현재 유럽 및 베트남에서 해저케이블 생산공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상호 대표는 “헤저케이블은 전체 매출에서 운반비가 20% 정도 들어간다”며 “해저케이블 시장 급성장에 따라 물류비 감소를 위해 현지 생산공장이 필요하다. 미국은 LS그린링크와 사업을 확정했고, 유럽과 베트남은 LS전선과 함께 투자할지 여부 등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LS에코에너지는 해저케이블과 함께 희토류 산화물을 신사업으로 육성, 영구자석의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업계 최초로 베트남에서 대규모 희토류 산화물을 확보하고 LS전선과 함께 희토류 금속공장을 건설, 영구자석 제조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유럽, 베트남 해저케이블 설립, 영국 합작회사 지분 투자, 베트남 희토류 공장 착공 등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연내 마련될 것”이라며 “전선 사업 확대와 해저케이블,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을 중심으로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없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