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이사·대표이사 회장 재선임글로벌 경쟁력 확보·책임경영 강화CFO 대신 매니지먼트 전문가 선임주력사업·국제관계 등 리스크 관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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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이 SK㈜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로 3년간 더 연임하며 그룹 쇄신을 이끈다. 특히 지주회사인 SK㈜의 이사회에 전문가를 보강해 리밸런싱(사업구조 재편)은 물론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26일 SK㈜는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제34차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을 사내이사 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8년까지다. 최 회장은 직후 이어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도 재선임될 예정이다.SK㈜는 최 회장의 사내이사 추천사유에 대해 “SK㈜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임하며 회사 및 그룹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이사회 중심 경영’체계 구축을 통해 독립적인 이사회 활동을 보장하는 데 노력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심산업의 가치를 제고하고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하는 등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 및 재무 안전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최 회장은 향후 3년간 그룹의 쇄신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그는 2015년부터 11년간 지주회사인 SK㈜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동시에 SK이노베이션 회장(2007~), SK하이닉스 회장(2012~), SK텔레콤(2022~) 회장도 겸임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부터는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이사회 의장도 맡고 있다. 사실상 그룹의 모든 주력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는 셈이다.SK㈜는 이날 주총에서 전문가들을 이사회에 보강해 리스크 관리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최근 미중 무역갈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SK그룹이 운영개선(O/I)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관련 역량 충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SK㈜가 지주회사인점을 감안하면 그룹 전반에도 이 같은 기조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우선 이사회에 강동수 SK㈜ PM부문장(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강 부문장은 소셜 밸류, 리스크 매니지먼트, 경영기획 등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매니지먼트 전문가다. 그를 이사회에 포함해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경기침체 속 선제적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겠다는 게 SK㈜의 구상이다. 강 부문장은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과 이사회에도 각각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당분간은 전 사적으로 투자보다 사업 재편에 힘을 더욱 싣겠다는 복안으로 보여진다.또한 신임 사외이사로 이관영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 정종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 이 연구원은 과학기술훈장인 도약장을 수상한 에너지·화학 분야 전문가다. SK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SK온 등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인수합병(M&A), 포트폴리오 재정비 등에 심도 있는 시각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정종호 교수는 서울대 중국연구소 소장과 서울대 국제협력본부 본부장을 지닌 국제관계 전문가다. SK그룹의 주력 사업 상당수가 해외에서 사업을 하고있는 만큼 미중무역 갈등 등 지경학적 리스크에 면밀하게 대응하고자 정 교수를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장용호 SK㈜ 대표이사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2025년에도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기존 위험 요소들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위험 요인들이 대두되고 있어 우호적 외부 환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작년에 이어 적극적 포트폴리오 리밸런신 추진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재무구조를 빠르게 개선하고 신성장 투자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사내이사 최태원·강동수, 사외이사 이관영·정종호),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 규정 개정 등 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