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프레드릭센 회장과 韓 인연지난달 초 체결 … 3200만 달러 규모웨스트 카펠라, 2008년 삼성重 건조
  • ▲ 웨스트카펠라 드릴 선박 ⓒ시드릴 홈페이지 갈무리.
    ▲ 웨스트카펠라 드릴 선박 ⓒ시드릴 홈페이지 갈무리.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투입될 드릴십(원유 시추선)으로 시드릴사의 '웨스트 카펠라'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릴사는 존 프레드릭센 회장이 한때 보유했던 기업이다. 프레드릭센 회장은 과거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재무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겪을 때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등을 인수하며 한국과 깊은 인연을 쌓았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 정부는 프레드릭센 회장 시절부터 한국과 인연이 깊은 시드릴사에서 드릴십 한 척을 빌려 오는 계약을 지난달 초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드릴사는 올해 1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웨스트 카펠라를 3200만 달러에 40일간 사용하는 계약을 대한민국과 맺었다"며 "계약은 2024년 12월부터 발효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드릴은 한국 조선업계에 웨스트 카펠라 이외에도 다수의 드릴십을 발주한 이력이 있다.

    12월 첫 시추 작업에 투입되는 웨스트 카펠라는 삼성중공업이 건조했다. 삼성중공업은 2008년 12월 웨스트 카펠라를 건조해 시드랄사에 인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