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경쟁력으로 캐즘 돌파기아 EV3, 보조금 사용시 3000만원대코란도 EV·볼보 EX30, 각각 2000만원·4000만원대中 BYD, 국내 인증 신청… 1900만원대 돌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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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수요 정체인 전기차 캐즘을 벗어날 승부수다. 업체들은 전동화 전환이라는 큰 흐름에는 변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가격과 상품 경쟁력을 높인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아는 보조금 인센티브를 포함해 실구입 가격이 3000만원대 중반인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를 다음 달 출시한다.EV3는 국내 시장 기준 21년 기아 첫 E-GMP 기반 전기차 EV6와 23년 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SUV인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다.
17인치 휠 및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롱레인지 모델 501km, 스탠다드 모델 350km다.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롱레인지 모델 31분, 스탠다드 모델 29분이 소요된다.EV3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4208만~5108만원 사이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혜택 적용 기준으론 3995만원부터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3000만원대로 확 낮아진다. 고객들은 스탠다드 모델은 3000만원 초중반, 롱레인지 모델은 3000만원 중후반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기아 관계자는 "EV3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해 더 많은 고객이 전기차를 접하게 함으로써 기아의 전동화 선도 브랜드 지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
지난 5월 택시 전용 모델에 이어 일반 모델까지 확장한 코란도 EV는 2022년 2월 출시한 코란도 이모션의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하고 네이밍을 변경해 2년 만에 선보이는 모델이다.
가장 큰 변화는 주행거리 증가와 모터출력 향상에 따른 우수한 드라이빙 성능이다. 1회 충전 시 복합 최대 주행거리는 401km(도심433㎞∙고속도로360㎞)이며 12.2kW 향상된 모터 출력을 토대로 이전 모델 대비 94km 증가했다.
지역에 따라 국내 SUV 전기차 중 가장 낮은 가격인 2900만원대(경남 합천군)에서 3500만원대(서울시)의 가격 경쟁력을 가진다.
KGM 관계자는 "코란도 EV는 여유 있는 주행 거리와 우수한 성능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가성비를 갖춘 대표적인 전기차 모델"이라며 "전기차 시장에서 높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를 이끌어 캐즘을 돌파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EX30은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대중화를 공략하기 위해 개발된 모델이다. 1회 충전시 404km의 최대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긴 휠베이스, 큰 휠, 동일한 오버행 등 균형 잡힌 외관과 함께 차량 전반에 천연 및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볼보자동차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담았다. 수납공간·스크린 등 모든 요소를 중앙 집중식 테마로 구성해 차량 내 공간을 넉넉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EX30의 국내 판매가격은 코어 4945만원, 울트라 5516만원으로 책정됐다. 친환경 세제 혜택을 받을 경우 구매가는 코어 기준 4000만원 초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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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중형 전동화 세단 '씰(SEAL)'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신청했다.씰은 완충 시 주행거리가 유럽(WLTP) 기준을 적용했을 때 약 570㎞이다. BYD는 씰 이후 소형 해치백 '돌핀' 등에 대한 공식 인증 절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에서 돌핀은 최저 1900만 원, 씰은 39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이들 모델은 기본가격 5500만원 이하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 100% 요건을 충족하지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적용돼 다소 보조금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보급형 전기차가 흥행에 성공하면 전반적인 전기차 판매를 끌어올려 캐즘 탈출 시기가 앞당겨 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