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점유율 2위, 원외처방시장 성장률 1위 차지적응증 확대 및 주사제형 추가 개발 등 통해 연 매출 1조원 달성 목표
  • ▲ 펙수클루.ⓒ대웅제약
    ▲ 펙수클루.ⓒ대웅제약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출시 1년 10개월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11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펙수클루 누적 매출은 102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웅제약은 2022년 7월 국산 34호 신약으로 펙수클루를 출시했는데 출시 5개월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넘었으며 출시 1년3개월 만인 같은 해 9월에는 누적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펙수클루는 지난해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점유율 2위, 원외처방시장 처방액 성장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펙수클루는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기존 PPI(프로톤펌프 저해제) 계열 치료제의 느린 약효 발현, 식이 영향 등을 개선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고 위산 노출에도 쉽게 분해되지 않아 반감기도 9시간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약효 지속시간이 가장 길어 야산 위산분비 억제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웅제약의 탁월한 마케팅 역량도 펙수클루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웅제약은 차별화된 '검증 4단계' 시스템과 소화기 질환 분야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강한 영업력 및 마케팅 노하우, 전방위적인 마케팅 전략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검증 4단계는 의료진이 처방하고 환자가 복용해야 하는 명분에 대해 심층 학습 후 자문 및 검증을 거쳐 정리·확산하는 전략이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장점을 바탕으로 적응증 확대 및 제형 개발 등을 통해 '1품 1조'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을 적응증으로 두고 있는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의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개발을 하고 있다.

    이밖에 기존 경구(먹는)제형에 주사제형을 추가하기 위한 개발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부터 종근당과 공동판매를 시작했고 연내 위염 적응증에 대한 급여가 확대되면 한층 성장속도가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는 우수한 약효, 탄탄한 임상 근거 등을 기반으로 P-CAB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면서 "앞으로도 종근당과 협업, 적응증 및 급여 확대 등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매출 3000억원, 글로벌 매출 7000억원 달성과 함께 1품 1조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