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바이오기자협회, 올바른 치과 선택 가이드 제시덤핑 치과 사태 속 임플란트 적정 비용 모색
  • ▲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현행 임플란트 개당 비용이 120~130만원대로 형성됐지만 국민들은 절반 수준인 50~60만원 선이 적정하다고 답변했다. 

    24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지난달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치료와 비용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자 40.8%가 임플란트 적정 개당 비용이 50~60만원이라고 답했다. 이는 120~130만 원 선으로 평가되는 임플란트 치료 비용(65세 이상 건강보험수가)보다 다소 낮은 금액으로 임플란트 치료 시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고자 하는 바람을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임플란트 치료 평균비용과 국민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비용에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는 지표다. 다만 저렴한 가격의 임플란트 비용이 적절한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다. 

    임플란트는 환자의 전신 상태 파악 및 구강검진, 의사의 시술 술기, 보철 재료, 사후 유지 관리비 등이 포함돼 측정되기에 비용이 높다고 생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덤핑 치과 사태로 인한 초저가 임플란트 시술이 늘어나면서 임플란트 품질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설문 조사는 임플란트 적정 비용에 대한 논의와 국민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임플란트 치료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67.2%에 해당하는 824명이 치과(병원) 신뢰도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임플란트 브랜드 응답자가 16.7%, 비용이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15.9%였다. 

    임플란트 치료를 결정한 후 치과를 선택할 때 기준에 대한 질문에는 정부나 협회 등에서 인증받은 치과라면 믿고 선택할 수 있다는 응답자가 28%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국민 인식도 조사 결과와 함께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와 적정 임플란트 비용을 측정할 수 있는 판단 기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치과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초고령사회, 임플란트 치료 바로알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고홍섭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는 '백세시대, 치아건강은 노쇠 관리의 열쇠'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고 교수는 "노인의 건강을 개별 질환이 아닌 기능 회복 측면에서 포괄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기에 구강기능 회복은 구강 노쇠뿐만 아니라 전신 노쇠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