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 채무 잔액 전월보다 약 13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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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재정부ⓒ뉴데일리DB
    4월 기준 나라 살림 적자 규모가 64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달 적자 규모(75조3000억원)에 비해 개선됐으나 정부가 올해 예상한 관리재정수지 적자 91조6000억원의 70.5%에 달해 4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중앙정부 채무는 1129조원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총수입은 21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5000억원 증가했다.

    총수입 중 가장 큰 비중인 국세 수입은 전년 대비 8조4000억원 줄은 125조6000억원이다.

    국세 수입을 구체적으로 보면 법인세는 기업 실적 부진으로 12조8000억원, 소득세는 기업 성과급 감소 및 연말정산 환급금 증가로 4000억원 줄었다. 부가세는 국내분 납부 실적 증가 등에 따라 4조4000억원 늘었다.

    세외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7000억원 증가한 11조1000억원이며, 기금수입은 같은 기간 9조2000억원 증가한 76조6000억원이다.

    총지출은 신속집행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조6000억원 늘은 26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 집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신속집행 관리대상사업 목표로 252조9000억원을 정했다. 또한 지난 4월까지 48.5%인 122조7000억원을 집행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조8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에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7조1000억원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등 사회 보장성 기금 흑자(17조5000억원)을 제외한 나라의 실질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64조6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지난 3월까지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였던 75조3000억원에서는 다소 개선됐지만 올해 전망치의 70.5% 수준이다. 4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지난 4월까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전월보다 13조4000억원 늘은 1128조9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