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R&D 스코어보드 조사 결과 발표R&D 투자액 비중 3.9→4.4% 증가1조 이상 투자 9개 기업 … 삼성전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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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3일 지난해 국내 연구개발(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R&D 투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매출액 대비 R&D 투자액 비중은 3.9%에서 4.4%로 증가해 국내 R&D 투자를 견인했다.
투자규모 상위 10대 기업이 총 45조5000억원, 50대 기업이 총 56조6000억원을 투자해 각각 1000대 기업 전체 R&D 투자의 62.7%, 78.1%를 차지했다.
1조원 이상 투자한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LG전자 등 9개 기업이며, 삼성전자 투자액은 2~10위 기업 합계 21조6000억원보다 큰 23조9000억원(전체의 32.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0대 기업에는 대기업 171개, 중견기업이 491개, 중소기업이 338개 포함됐다.
중견기업 중에서는 NC소프트(4671억원, 17위), 한국항공우주산업(4088억원, 19위), 중소기업 중에서는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797억원, 69위)이 가장 많이 R&D 투자를 했다.
특히, 중견기업은 2014년 407개에 비해 84개가 증가했고, 상위 100대 기업 내 33개 중견기업이 포함돼 혁신생태계에서 점차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 1000대 기업은 R&D 투자를 지난 10년간 연평균 6.6% 이상 확대해 왔으나, 2022년 기준 글로벌 R&D 투자 상위 2500대 기업 중 우리나라 기업은 47개에 불과했다.
미국(827개), 중국(679개), 일본(229개), 독일(113개) 등 주요국뿐만 아니라 대만(77개)에도 뒤진 9위를 기록하였으며 50위권에는 삼성전자(7위)만 포함됐다.
이민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기업 R&D 투자 증가는 산업기술 혁신을 견인하였으나, 글로벌 기업과 비교시 국내 기업의 R&D 투자액은 매우 적은 편이다”고 언급하며 “민간이 투자하기 어려운 차세대 기술, 도전·혁신 분야에 대해서는 정부의 마중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