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수시 모집 정원 1658명, 추가 합격 규모 1670명성균관대, 추가 합격 규모 전국 의대 중 가장 높아올해 의대 정원 대폭 늘며 중복 합격자 더 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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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과대학 수시모집에서 의대에 합격했지만 등록하지 않은 수험생이 모집인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의대 모집정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상위 합격자 이탈에 따른 추가합격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차의과대 제외)의 2024학년도 수시 모집 정원은 1658명, 추가 합격 규모는 167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추가합격자가 수시 모집인원의 100.7%에 달했다.추가 합격자는 다른 대학에 중복 합격한 수험생이 빠져나가면서 발생한다. 의대에서는 대부분 다른 의대에 중복 합격한 수험생이 이동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대입 수시는 수험생 한 명당 최대 6장의 원서를 쓸 수 있다. 예컨대 지방의대 최초합격자가 서울 수도권 의대나 다른 대학에 동시 합격한 경우 이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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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39개 의대 2024학년도 수시 추가합격 규모. ⓒ종로학원
전국 39개 의대 중 서울대만 최초 합격자가 모두 등록하면서 추가합격자가 없었다. 연세대는 60명 모집에 24명(40.4%) 가톨릭대 의대는 35명 모집에 25명(71.4%) 울산대 의대는 29명 모집에 12명(41.4%)이 추가합격자였다.성균관대는 25명 모집에 77명이 추가합격자여서 모집인원 대비 비율(308.0%)이 가장 높았다. 가톨릭 관동대(296.2%) 충북대(226.3%) 조선대(213.6%) 을지대(204.2%)도 모집인원 대비 추가합격자 비율이 200%를 넘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수시 전형에서 추가합격이 발생하는 원인은 대체로 의대에서 의대 간 중복 합격으로 인한 이동으로 볼 수 있다"며 "의대 중에서도 상위권 의대로 집중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의대 소재지별로 분석해 보면 서울 지역보다 다른 수도권 지역이나 지방 의대의 이탈이 더 심했다.서울권 8개 의대는 총 371명 모집에 298명을 추가 모집했다. 모집인원 대비 80.3% 수준이다.반면 경기·인천 지역 4개교는 95명 모집에 123명(129.5%), 지방권 27개교는 1192명 모집에 1249명(104.8%)을 각각 추가 모집한 것으로 집계됐다.세부 권역별 모집 대비 추가 합격은 경인권에 이어 강원권(128.1%) 충청권(117.0%) 대구·경북권(109.8%) 부산·울산·경남권(101.5%) 의대도 추가합격자 비율이 100%를 넘었다. 사실상 수시 의대 합격생 전원이 다른 대학 중복 합격으로 빠져나간 셈이다.지방권 27개 의대의 지역인재전형을 보면 강원권의 추가합격자 비율이 130.0%로 가장 높았다. 40명 모집에 52명이 추가 합격했다. 이어 충청권 118.1%, 대구·경북권 102.7%, 부산·울산·경남권 118.1% 순이다.전년도 입시에서도 의대에서 추가 합격자를 상당수 선발한 만큼 이러한 '수시 이월인원'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2025학년도 의대 수시 전형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1138명(60.8%) 늘어난 3010명이다.전국 의대 39곳은 추가 모집을 시도했음에도 모집인원을 충원하지 못했을 경우 정시 전형에서 뽑지 못한 만큼 선발하게 된다.의대 수시 이월 인원은 2019학년도 213명→2020학년도 162명→2021학년도 157명→2022학년도 63명→2023학년도 13명 등 감소하다 전년도에 늘어났다.임 대표는 "지방권 의대 수시 합격생 중 중복 합격으로 인해 등록을 포기하는 인원이 지난해보다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수시 미선발이 늘어나 정시로 넘어가는 수시 이월인원도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지원자가 얼마나 늘어나느냐가 중요한 변수"라면서도 "상황에 따라 정시까지도 못 뽑아 (정시 이후)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지역과 대학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