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부장 기업의 테스트 무료 진행총 35건의 테스트 신청 접수 … 이 중 21개 품목 테스트소부장 테스트 통해 관련 분야 이해도 높이는 데 도움 … 지속 운영 계획
-
"소부장 테스트를 신청한 기업에 비용을 청구하지는 않는다. 제품 및 장비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우리 공정에도 개선할 점이 있는 지를 파악하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바이오 소부장 테스트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생각이다."김세훈 삼성바이오에피스 공정개발 상무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BIX)코리아2024'에서 2022년 5월부터 국내 소부장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바이오 소부장 테스트 프로그램 운용 현황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김 상무는 지금까지 국내 소부장 기업으로부터 총 35건의 테스트 신청을 받았는데 이 중 21개 품목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의뢰 제품이 미개발로 확인되거나 테스트 불가 등의 사유로 인해 13건의 보류 사례가 있었고 나머지 1건은 현재 테스트 수용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 소부장 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제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재, 부품, 장비의 시제품 및 최종제품에 대한 기술적인 평가를 수행하고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기업은 ▲세포주 개발 ▲배양공정 개발 ▲정제공정 개발 ▲QC(품질관리) ▲DP(완제의약품) 공정개발 ▲GMP 생산 ▲기타 중 1개 분야를 선택할 수 있다.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바이오의약품 원자재 및 장비의 여러 공급처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의 소부장 제품 공급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김 상무는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원자재의 95%를 해외에서 들여오고 5%만이 국내에서 충당되고 있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이슈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수요 기업이나 정부 차원에서 국내 소부장 기업을 향한 지원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김 상무는 "정부의 소부장 제품 실증지원 강화가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서 "수요기업은 체계적인 컨설팅을 수행함으로써 소부장 공급기억이 자체적으로 발견하지 못한 보완점을 찾아내 국내 바이오 소부장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