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30일 임대차계약 종료이지스자산운용과 재계약 협의 중이나 가능성 낮아현대백화점 철수 이후 오피스 공간으로 탈바꿈 전망
  • ▲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
    내년 6월 임대차계약이 종료되는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가 폐점될 가능성이 커졌다. 디큐브시티는 연 매출만 2000억원이 넘는 서울 서부권 핵심 점포 중 하나다.

    14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내년 6월 30일 디큐브시티 임대차계약 종료를 앞두고 내부적으로 폐점을 논의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건물 소유주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오피스 등 업무시설로 용도변경할 예정이어서 내년 6월부로 영업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입주업체들을 대상으로 계약기간을 내년 6월 말로 변경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는 하루 유동인구만 13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230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6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2% 감소했다. 현대백화점 16개 점포 중 매출 순위 14위에 해당한다. 

    디큐브시티 건물 소유주인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3월 말 서울 구로구청에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를 판매 시설에서 오피스 등 업무 시설로 용도 변경하겠다는 내용의 건축 심의를 신청했다.

    디큐브시티의 연 면적은 11만6588㎡(3만5267평), 영업면적은 5만2893㎡(1만5972평)로 오피스 등 업무공간으로 전환할 경우 수익성이 더 커질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