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임대주택 공급량 6700가구→341가구…4년 동안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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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서울주택도시보증공사(SH공사) 사장 취임 이후 매입임대 공급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관으로 국회에서 '매입임대주택 정책효과 및 합리적 공급방안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이날 토론회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엄태경·김희정 국민의힘 의원과 정창무 토지주택연구원 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매입임대 공급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최 소장은 "SH공사 매입임대 공급량이 2021년보다 2022년에 감소했다"면서 "서울 매입임대 재고량은 지난 2021년 5만5936호에서 2022년 5만5193호로 약 800호 감소했다. SH공사에서 매입임대 공급을 회피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실제 SH공사는 2020년까지만 해도 한해에 매입임대주택 6700가구를 공급하는 등 매입임대주택사업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김 사장 취임후부터는 매입임대주택 공급실적이 급감하기 시작했다.김 사장 취임 첫해인 2021년 SH공사 매입임대주택 공급목표량은 5300가구였지만 실제 공급량은 4214가구로 79.5%밖에 달성하지 못했다.2022년 목표량은 5150가구였지만 실제 공급량은 850가구로 달성률이 16.5%에 지나지 않았다.지난해에는 달성률이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목표량은 5250가구였으나 실제 공급량은 341가구로 달성률이 6.5%였다.매입임대 공급량이 매년 큰폭으로 감소하더니 거의 바닥을 치고 있는 실정이다.최 소장은 "SH공사는 과거 많은 매입임대를 공급했지만 사장이 바뀌면서 공급물량이 급감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