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2분기 영업손실 96억… 전년比 94%↑

한화오션이 올해 2분기 매출 2조5361억원, 영업손실 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39.3%, 94% 증가한 것이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4조8197억 원, 영업이익은 433억원, 순이익은 23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47.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분기 컨테이너 적자 호선(손실충당금이 발생한 선박) 영향으로 생산 일정 조정 및 외주비 증가 등 생산 안정화 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1분기 흑자에서 2분기 소폭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상반기 전체로 따지면 매출 4조8197억원, 영업이익 433억원, 당기순이익 2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약 47.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건조물량 증가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반복 생산 체계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한화오션은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 운반선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하반기 LNG 운반선 매출 비중이 더 늘어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잠수함 창정비 및 해양플랜트의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안정적인 인력 수급과 생산 효율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생산 시스템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본격적으로 고선가에 수주한 LNG 운반선 건조가 진행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