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발표6월 소폭 상승 후 2개월 연속 하락
  • ▲ 중소기업들이 8월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뉴데일리DB
    ▲ 중소기업들이 8월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뉴데일리DB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중소기업들이 8월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2024년 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5일부터 22일까지 306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8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6.6으로 전월 대비 1.4p 하락했다. 이는 지난 6월 소폭 상승(0.2p↑)을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보인 것이며, 전년동월(79.7) 대비로는 3.1p 낮아졌다.

    경기전망지수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다.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제조업의 8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2.9p 하락한 80.4, 비제조업은 0.7p 떨어진 75.0로 나타났다. 건설업(71.5)은 4.9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75.7)은 0.1p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82.3→86.6, 4.3p↑) ▲기타 운송장비(86.3→90.3, 4.0p↑)를 중심으로 6개 업종이 올랐다.

    반면, ▲음료(103.4→91.7, 11.7p↓) ▲비금속광물제품(71.4→63.2, 8.2p↓) 등 16개 업종은 감소했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88.4) 1개 업종은 보합 수준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6.4→71.5)이 전월보다 4.9p 하락했고, 서비스업(75.6→75.7)은 0.1p 상승했다.

    서비스업에서 ▲부동산업(70.4→74.4, 4.0p↑)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84.7→86.4, 1.7p↑) 등 4개 업종은 오른 반면, ▲운수업(78.8→74.2, 4.6p↓) ▲교육서비스업(89.6→85.8, 3.8p↓) 등 6개 업종은 떨어졌다.

    ▲수출(77.8→85.0)은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자금사정(77.1→75.3) ▲내수판매(77.3→76.0) ▲영업이익(75.3→75.1)은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5.0→94.8)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8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은 원자재,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설비는 개선됐다.

    하지만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영업이익과 고용은 개선된 한편,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주요 경영 애로사항 추이에 대해서는 ▲인건비 상승(50.3%→44.3%) ▲내수부진(67.8%→62.9%) ▲원자재가격 상승(33.8%→31.2%) ▲업체 간 과당경쟁(35.8%→34.6%) ▲판매대금 회수 지연(20.3%→19.1%) ▲고금리(22.1%→21.9%) 응답 비중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다.

    2024년 6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7%로 전월 대비 1.4%p, 전년동월 대비 0.7%p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