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산업활동동향 … 반도체 생산 8.1%↑경기동행지수 0.1p↓… 선행지수 0.2p 증가
  • ▲ 2024년 6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제공
    ▲ 2024년 6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제공
    6월 전(全)산업 생산이 소폭 줄면서 두달째 감소했지만 소비와 설비투자는 반등에 성공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1(2020년=100)로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산업 생산은 올해 1월(0.3%)과 2월(1.3%) 상승하다가 3월(-2.3%)에는 하락했다. 4월(1.2%), 5월(-0.7%) 등락을 거쳐 6월까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 생산을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생산이 0.5% 증가했다. 광공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0.6% 늘었다. 

    이 가운데 반도체가 8.1% 급증했다. 작년 11월(9.8%) 이후 7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화학제품(1.2%)과 기계장비(1.0%)도 생산이 늘었지만 의약품(-11.7%)과 석유정제(-4.1%), 식료품(-2.9%) 등에선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0.2% 증가했다. 예술‧스포츠‧여가(-5.0%)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금융‧보험(1.8%), 부동산(2.4%)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보다 0.2% 커졌다.

    소비지표는 3달 만에 반등했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9%)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5.2%),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8%)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2.8%)에서 투자가 줄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5%)에서 투자가 늘어 전월 대비 4.3% 증가했다. 반면 건설기성은 토목(6.1%)에서 공사실적이 늘었으나, 건축(-2.3%)에서 줄어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