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온라인몰 e숍 통해 루아 굿즈 판매 시작 롯데그룹 콘텐츠 비즈니스 주력캐릭터 IP시장 규모 2025년 16조2000억원까지 성장
  • ▲ 롯데호텔의 '루아 굿즈' 시리즈ⓒ롯데호텔 e숍
    ▲ 롯데호텔의 '루아 굿즈' 시리즈ⓒ롯데호텔 e숍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캐릭터 지식재산권(IP, Intelectual Property)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루아(LUA)'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지난 12일부터 온라인몰 e숍을 통해 첫 루아 굿즈 'LUA 캐릭터 L튜브'를 판매 중이다. 앞서 8일부터 롯데호텔 제주, L7 홍대,  롯데리조트속초, 부여에서 일부 체인현장 판매를 시작했다. 

    8월1일부터는 컬러링 페이지, 에코백, 크로스백, 백참 인형 등 5종 굿즈를 추가로 출시한다. 가격은 에코백 2만원, 크로스백 2만2000원, 백참인형 1만5000원 등이다. 

    롯데호텔은 지난해 11월 루아 상표를 출원하며 콘텐츠 사업을 준비해왔다. 루아는 지구에 찾아온 작은 별로, 사람들의 소망을 하늘로 쏘아 올려 하늘에 새로운 별을 만든다는 내용의 세계관을 담고 있다. 

    캐릭터 특징은 알록달록한 컬러와 커다랗고 동그란 눈망울이다. 캐릭터에 담은 네 가지 색깔은 용기와 희망 등 행복에 대한 다양한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상표 출원 당시 롯데호텔은 장난감부터 맥주, 음료, 의류, 신발, 모자 등 다양한 품목으로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으로 투숙 고객에게 러기지택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최근 본격적인 굿즈 사업에 나서는 것. 

    롯데호텔 관계자는 "가족여행객을 타깃으로 굿즈를 선보이게 됐다"며 "아이들과 가족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서비스를 선사한다는 취지로 자체 캐릭터를 준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 ▲ 롯데월드가 지난해 7월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3’에 참가해 대표 캐릭터 IP를 활용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선보였다.ⓒ정상윤 기자
    ▲ 롯데월드가 지난해 7월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3’에 참가해 대표 캐릭터 IP를 활용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선보였다.ⓒ정상윤 기자
    IP와 연계된 상품 및 서비스, 공간을 기획해 고객에게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인 '콘텐츠 비즈니스'는 롯데그룹이 주력 중인 분야다. 롯데는 롯데지주 내에 콘텐츠 비즈니스 전담 조직을 갖췄다. 

    4월 콘텐츠 비즈니스를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전 세계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기업들과 협업해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해달라"고 계열사에 직접 주문하기도 했다. 

    롯데가 이같이 콘텐츠에 열광하는 배경은 캐릭터에 열광하는 MZ세대의 소비에 힘입은 관련 시장의 급성장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캐릭터 IP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13조6000억원에 달했다. 연평균 4.4% 성장해 2025년에는 16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호텔롯데 내에서는 롯데호텔 외 월드사업부가 운영 중인 롯데월드 또한 캐릭터 IP사업 활용한 콘텐츠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로티, 로리 등 자체 캐릭터를 상품을 출시하거나 각종 콘텐츠 기업과 손잡고 IP 적용 놀이기구를 선보이는 식이다.

    롯데호텔, 롯데월드 등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캐릭터IP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강화에 힘쓴다는 입장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IP를 활용한 활동들은 단순 매출 성과를 위한 수단 뿐만 아니라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하고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 캐릭터 자체의 가치를 높이기도 한다"며 "캐릭터 IP의 가치는 점점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