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롯데 등 12월 성수기 가격 21만원 넘겨조선팰리스도 뷔페 가격 인상 논의호텔업계 "연말 수요 높아 특수성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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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뷔페 가격이 연말 성수기 12월을 앞두고 또 인상된다. 성인 1인 저녁 기준 20만원으로도 한 끼를 해결할 수 없는 곳들이 등장했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의 12월20일부터 31일까지 성인 1인 저녁 뷔페 이용료는 21만5000원이다. 12월1일부터 19일까지 가격은 19만8000원. 11월 1이 19만2000원에서 2만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롯데호텔 월드의 경우 '라세느'의 크리스마스 시즌과 31일 저녁 가격이 21만원으로 조정됐다. 11월 19만원에 비해 2만원 인상된 가격인데, 지난해와 크리스마스와 연말 가격 20만5000원보다도 5000원 올랐다.롯데호텔 서울과 부산 등 지점의 12월 가격은 아직 오픈하지 않았지만 월드점과 비슷한 가격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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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팰리스 '콘스탄스' 역시 12월부로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이다. 현재 성인 1인 주말 저녁 이용료는 18만5000원.조선팰리스 관계자는 "12월 가격이 조금 인상될 예정"이라며 "인상분에 대해 동의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예약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에는 기존 클럽 조선 멤버십, 메리어트 본보이, 제휴 카드 등 제휴사 할인 혜택 적용되지 않는다.12월 워커힐 더뷔페 가격은 평일·주말 중식 17만3000원에서 18만9000원으로 1만6000원 오른다.2025년 1월부터 조식과 석식 가격도 인상된다. 성인 기준 조식은 7만8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석식은 18만9000원에서 19만5000원으로 인상된다.워커힐 관계자는 "2025년 1월부터 거의 모든 파트에 최고급·고단가 식자재를 활용한 메뉴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에 따른 불가피한 원가 상승 및 그간의 각종 원가 상승을 반영해 조식과 석식 가격이 인상된다"고 밝혔다.주요 특급호텔들은 매년 연말 성수기 시즌 일제히 뷔페 가격을 인상 중이다. 신라호텔의 경우 지난해에도 평일·주말 저녁 가격을 18만5000원에서 최대 3만원 올렸다.롯데호텔 역시 12월 평일·주말 저녁 가격을 19만원으로 기존 대비 1만원 올렸고 크리스마스 연휴 때인 23∼25일과 연말 30∼31일 저녁 가격을 20만5000원으로 인상했다.워커힐도 '더뷔페' 평일·주말 저녁 가격을 15만9000원에서 18만9000원으로 3만원 인상했다.업계 관계자는 "식자재와 인건비 상승 등을 고려해 가격을 책정한다"며 "수요가 높은 만큼 연말 특수성이 반영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