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케이크 최고가 또 경신지난해 25만원 이어 35만원짜리 케이크 출시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희소성 원하는 소비자 늘어… 브랜드 이미지 상승 위한 프리미엄 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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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한 달 앞두고 호텔업계의 홀리데이 케이크 대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는 최고가 35만원에 달하는 초호화 럭셔리 케이크까지 등장하며 업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비싸더라도 희소성 있고 특별한 제품을 찾는 소비심리를 겨냥한 마케팅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2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매년 최고가 케이크를 출시하기로 유명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지난해 큰 화제를 모았던 ‘메리고라운드’에 이어, 2024년 새로운 시그니처 페스티브 케이크 ‘위시 휠'을 12월 50개 한정으로 선보인다.가격은 지난해 25만원보다 10만원 더 비싼 35만원이다.‘위시 휠’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움직이는 대관람차로 형상화한 초콜릿 아트 쇼피스다.이 작품은 호텔 페이스트리 셰프들이 24시간 동안 정교한 세공 과정을 거쳐 완성한 케이크로, 대관람차 바퀴가 실제로 회전하며 높은 예술적 완성도를 자랑한다.화이트 초콜릿으로 만든 대관람차 아래에는 숨겨진 초콜릿 박스가 자리하고 있으며, 박스 안에는 두바이 초콜릿, 유자 진저, 슈톨렌, 뱅쇼, 카페 캐러멜 등 5종의 초콜릿 봉봉으로 채워져 있다.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의 페스티브 케이크는 비싼 가격에도 매년 사전 예약 단계에서부터 빠르게 완판되는 등 높은 인기를 받아왔다. 2023년에 처음 선보인 ‘메리고라운드’ 케이크는 한정판의 희소성과 예술적 완성도로 주목 받으며 출시 단 이틀 만에 완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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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1층에 위치한 베이커리 ‘컨펙션즈 바이 포시즌스’는 11월22일부터 12월31일까지 페스티브 케이크를 선보인다.'윈터 원더랜드 케이크'는 소복하게 쌓인 새하얀 눈 위에 크리스마스 카드와 오너먼트를 담아 설레는 크리스마스의 무드를 담아낸 2단 크리스마스 케이크다.바삭한 피칸 다쿠아즈에 달콤한 메이플 시럽, 신선한 배무스가 부드럽게 어우러져 깊이 있는 맛을 선사하며, 여기에 캐러멜 둘세 가나슈의 부드러운 감촉이 더해져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포근한 겨울의 따스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4만원이다.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놓인 선물 상자를 형상화한 크림슨 노엘 케이크는 상단의 초콜릿 리본을 깨면 레드 글레이즈 속 리스 모양의 파운드 케이크가 시선을 끄는 매력적인 케이크다. 가격은 1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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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래곤시티는 ‘알라메종 델리’와 ‘메가 바이트’에서 11월29일부터 12월25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6종을 판매한다.지난해 트러플·푸아그라·캐비어를 활용한 3대 진미 케이크에 이어 올해는 ‘크리스마스 기프트’를 콘셉트로 비주얼을 한층 강화한 케이크를 선보인다.메인 케이크는 ‘불 드 노엘’과 ‘보네 드 노엘’ 2종이다.불 드 노엘은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모양을 형상화한 케이크로 라즈베리, 망고∙패션후르츠, 딸기∙피스타치오 크림치즈 무스 케이크까지 3가지 맛으로 구성된다. 오너먼트 모양의 케이크를 둘러싼 상자는 초콜릿으로 제작된다.보네 드 노엘은 바닐라∙딸기 무스 케이크와 다크 초코 무스 케이크를 베이스로 산타 모자 모양으로 만들어진다. 불 드 노엘은 9만원, 보네 드 노엘은 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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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프리미엄 브랜드,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4층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 ‘르물랑’은 12월 한 달간 페스티브 시즌 에디션을 선보인다.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페이스트리 셰프가 페스티브 시즌을 모티브로 크리스마스 무드 가득 담긴 2종류의 홀 케이크와 4종류의 쁘띠 케이크 등 예술적 감각을 더해 선보이는 총 6종류의 시즌 한정 에디션이다.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트리를 연상시키는 '화이트 트리 케이크'는 고급스럽고 우아한 매력의 진주 오너먼트 데커레이션과 함께 세련된 품격의 가치를 담아낸 베스트셀러로 화이트 초코 무스를 베이스로 눈송이를 형상화 한 볼 속 딸기 꿀리를 더해 상큼한 풍미와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룬 케이크다.루돌프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루돌프 케이크'는 발로나 둘세 초콜릿으로 만든 무스와 바삭한 다크 초콜릿 크루스티앙을 인서트로 사용한 무스가 어우러져 더욱 짙은 달콤함을 느낄 수 있으며 초콜릿 무스 속 더해진 상큼한 라즈베리 꿀리가 인상적인 케이크이다.가격은 홀 케이크 기준 6만5000원부터다.호텔업계 관계자는 "올해 원재료값 등의 상승으로 케이크 가격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엔데믹 이후 초고가 호텔 뷔페나 케이크의 인기가 점점 높아져 공급에 비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일부 호텔은 가성비로 승부하지만 특급호텔의 경우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키며 소비자 기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하는 트렌드가 수 년째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