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점업 상생협약, 2029년까지 연장출점 거리 제한 및 총량 규제 완화파리크라상·CJ푸드빌 "출점은 해외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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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파리크라상과 CJ푸드빌이 대기업의 제과점업 신규 점포 진출 규제 완화에도 '해외 시장'에 집중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상생, 글로벌 시장은 ‘K-베이커리’ 확대 등 투 트랙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6일 오후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제과점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약 연장 협약식에서 김성한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는 “국내는 상생을 기반으로 같이 가야한다”면서 “국위 선양을 위해 해외 시장에 진출해서 한국의 베이커리를 해외 시장에 알리겠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또 “국내는 상생이 핵심이고 출점은 해외 쪽”이라면서 “그 기준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파리바게뜨의 국내 매장 수는 정체돼있다. 2018년 3366개인 국내 점포 수는 2019년 3390개, 2021년 3408개, 2022년 3424개, 2023년 3428개로 6년간 62개 점포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연간 10여개 꼴이다.반면 2004년 중국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온 해외 시장은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만 50여개 매장을 새롭게 열었다. 파리바게뜨는 2030년까지 전 세계 2만개 매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CJ푸드빌 역시 규제 완화에도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출점에 집중한다.이날 김찬호 CJ푸드빌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출점에 약간의 여지가 생기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CJ푸드빌은 지난 10년간 점포가 1300개에서 멈춰있었다”면서 “중소기업 적합업종 상생협약이 성장의 발목을 잡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뚜레쥬르 역시 파리바게뜨와 마찬가지로 성장이 멈춰있었다. 2018년 1335개였던 뚜레쥬르의 국내 점포 수는 2019년 2191개, 2020년 1277개, 2021년 1298개, 2022녀 1316개, 2023년 1321개로 수를 유지해왔다.김 대표는 “CJ푸드빌은 출점 제한 중에 글로벌 시장에 집중해 7개 나라애서 5개 공장, 500개 점포를 운영 중”이라면서 “이번 규제해소를 통해 초격차 제품과 기술을 개발해 세계에서 ‘K-베이커리’를 전 세계인이 매주 한 두 번 먹을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제과점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약 연장에 따라 ‘제과점업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이 5년 연장됐다.앞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제과점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지정돼 성장이 멈췄었고, 이어 2019년부터 민간 합의가 체결됐다. 해당 합의는 이날 연장에 따라 2029년 5월로 5년간 유지된다.다만 규제는 완화된다. 그간 대기업이 전년도 말 점포 수의 2% 이내에서 점포를 신설할 수 있었던 규정은 5% 이내로 변경된다.또 대기업 신규 출점 시 기존 중소빵집에서의 거리 제한이 수도권은 기존 500미터에서 400미터로 완화된다. 다만 그 외 지역은 500미터가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