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이익 사상 최대 규모라인야후 기존 사업전략 유지기술 기반 사업기회 선제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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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가 라인야후 이슈에도 불구하고 최수연 대표 리더십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껑충 뛰었다.

    네이버는 2분기 매출이 2조6105억원, 영업이익은 472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15년만에 5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앞으로 3~5년동안 매출액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역설했다.

    매출은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클라우드 매출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한 2조61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8% 증가한4727억원으로, 18.1%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784억원 ▲커머스 7190억원 ▲핀테크 3685억원 ▲콘텐츠 4200억원 ▲클라우드 1246억원이다.

    서치플랫폼 부문은 플레이스광고, 검색광고 등 상품 개선과 타겟팅 고도화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7.5% 증가했다. 커머스는 도착보장과 브랜드솔루션 사용률 증가, KREAM의 성장 지속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6% 성장한 7190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는 전년 대비 8.5% 증가한 368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지난해 대비 20.1% 성장한 1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42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일본 지역은 역대 최고 MPU(월 유료 사용자 수)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클라우드는 AI 관련 매출 발생과 라인웍스 유료 ID수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2% 성장한 1246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네이버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최근 티몬·위메프 등 큐텐 계열사의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에 따라 신속한 소비자 보호 조치를 약속했다.

    최수연 대표는 “최근 큐텐 계열사 판매자 정산 지연에 따라 많은 이용자들과 판매자들의 어려움을 통감하고 있다”며 “신속한 소비자 보호조치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빠른 정산 등 판매자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인텔과 협력관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관련 매출이 2분기에 처음 발생했다고도 언급했다.

    최 대표는 “AI 칩 검증 작업 관련 프로젝트성 매출이 2분기 처음 발생하며 AI 관련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예정된 목표 과제들을 함께 진행할 예정으로 관련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서도 최대 주주변경이나 사업축소 없이 기존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최 대표는 “지난 상반기 촉발됐던 이슈의 경우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는 보안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였음이 명확해졌다”며 “최대 주주 유지를 변동하거나 라인에 대한 영향력을 축소하는 것에 대한 전략적 검토는 하지않고 있고, 기존의 전략을 유지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생태계를 통해 참여자들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이라는 점이 다른 경쟁사와 차별화됐다는 점을 제시하며 앞으로도 해당 부분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AI, 데이터, 검색 등 핵심 역량을 접목해 생태계 내의 파트너사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수익화 측면에서도 초기 성과를 확인했다"며 ”하반기에도 플랫폼 역량 강화를 가속화하고,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