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증기관 SGS 인증재활용 원료 100% 사용미국 및 유럽 친환경 사양 충족
  • ▲ 고려아연 동(구리)제품이 재활용 원료 100%를 사용하여 생산되는 제품임을 전문인증기관인 SGS를 통해 인증 받았다는 인증서ⓒ고려아연
    ▲ 고려아연 동(구리)제품이 재활용 원료 100%를 사용하여 생산되는 제품임을 전문인증기관인 SGS를 통해 인증 받았다는 인증서ⓒ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에서 생산하는 동(구리) 제품이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전문인증기관인 SGS(Societe Generale de Surveillance)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다른 동 제련소와 달리 생산되는 동을 모두 재활용원료를 사용해 만들고 있다.

    아연과 연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과 폐전자제품의 PCB 등에서 리사이클을 통해 동을 생산하고 있으며, 타 기업과는 달리 별도의 동정광도 구매하지 않고 있다. 

    이번 인증을 통해 고려아연 리사이클링 동의 장점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 제품을 생산할 경우 동정광을 원료로 활용하는 것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시장에서 요구되는 친환경적 사양을 충족시킬 수 있다. 

    한편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내 동(구리) 생산 설비 증설을 2025년 상반기내로 완료할 계획으로 연간 13만톤 정도의 동 스크랩 원료 수급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지만 증설 물량 모두를 2차원료(자원순환 또는 폐기물을 통해 확보된 원료)를 사용할 예정이다.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배출량이 현저히 저감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증설과 순환체계 구축으로 동 제련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에 나선 고려아연은 2028년까지 동 생산량을 연간 15만톤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2022년 7월 미국의 전자폐기물 전문 리사이클링 기업인 이그니오 홀딩스(IGNEO Holdings)와, 지난 4월  글로벌 메탈 스크랩 전문 기업인 캐터맨(KATAMAN)을 인수했다. 두 회사는 동을 비롯해 유가금속이 다량 포함된 폐전자제품을 회수하거나 스크랩 메탈 원료를 공급해 고려아연의 리사이클링 동 생산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려아연은 Copper Mark 이니셔티브 가입도 추진 중이다. 해당 인증은 동 원재료의 채굴부터 제품 생산/판매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상생/윤리경영 등의 기준을 준수하는 것을 입증하는 공급망 관리가 주요 내용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SGS 인증을 통해 중장기적인 판매를 비롯해 앞으로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화에 따라 경쟁 우위를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리사이클링 제품 인증 외에도 친환경 제련소로 거듭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