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3달 만에 10만명대… 30·50·60대 이끌어종합건설 지속 감소… 2013년 분류개정 이후 최대치15세 이상 고용률 0.1%p 올라… 실업률 0.2%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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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4년 7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5만7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7만2000명 증가했다. 이에 전년 동기 대비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41개월 연속으로 늘어나고 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3월 17만3000명에서 4월 26만1000명으로 반등했으나, 5월(8만명)과 6월(9만6000명) 모두 10만명대를 밑돌다가 7월에 접어들면서 다시 10만명대를 넘어섰다.
연령별로 보면 60세이상에서 전년 대비 27만8000명, 30대에서 11만명, 50대에서 2만3000명 각각 증가했다. 30대와 50·60대가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끈 모양새다.
20대에서 12만7000명, 경제 허리인 40대에서 9만1000명 각각 감소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21개월, 25개월 연속으로 줄고 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22만8000명 감소하며 21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만7000명·4.0%), 정보통신업(8만2000명·7.8%), 운수 및 창고업(6만5000명·3.9%)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8만1000명·-3.9%), 도매 및 소매업(-6만4000명·-1.9%),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3만7000명·-2.6%) 등에서 감소했다. 건설업 감소 폭은 2013년 산업분류 개정 이후 가장 컸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건설업은 건설 경기 영향과 지난달 폭염과 폭우 영향이 있었다"며 "종합 건설도 지속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은 지난해 12월(1만 명)부터 지난 6월(9000명)까지 7개월 연속 전년 동기간 대비 증가했으나 7월(-1만1000명·-0.2%) 감소 전환했다.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8%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이 역시 1989년 고용통계 작성 이래 7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5%로 전년동월대비 0.5%p 하락했다.
전체 실업률은 2.5%로 전년 동월 대비 0.2%p 하락했다. 7월 실업자 수는 73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만명(-8.7%)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99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간보다 8만9000명(0.6%)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3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60세 이상에서 11만4000명(11.5%), 20대 4만2000명(11.1%), 50대 3만1000명(8.5%) 늘어 전체로는 24만3000명(10.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