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파라디소 2분기 객실가동률 1분기 대비 27.7% 상승해외 VIP 증가로 파라다이스시티·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투숙객도 증가일본 외 중국 VIP도 꾸준히 증가… 카지노 드롭액도 '↑'
  • ▲ 아트파라디소 로열스위트 객실ⓒ최신혜 기자
    ▲ 아트파라디소 로열스위트 객실ⓒ최신혜 기자
    최근 파라다이스를 찾는 해외 VIP고객이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중국 등 VIP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지속 확대한 결과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시티 성인 전용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의 2분기 객실가동률은 50.2%로 집계됐다. 1분기 39.3% 대비 27.7% 증가한 수치다.

    아트파라디소는 58개 전 객실이 스위트룸으로 조성돼있는 프리미엄 호텔이다. 모든 객실이 예술 작품으로 꾸며져있다. 로열스위트 객실의 1박 요금은 500만원에 달한다.

    이곳은 카지노 등을 방문하는 해외 VIP 관광객이 즐겨 찾는 호텔로 알려져있다. 관광객 발길이 끊겼던 코로나19 당시 3여년간 휴업하다 지난해 7월15일 재개장했다. 

    지난해 3분기 객실가동률은 16.4%에 그쳤지만 파라다이스시티를 찾는 해외 VIP가 증가하며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객실가동률도 각각 79.9%, 83.1%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3%, 1.1% 상승했다. 

    파라다이스 측은 "파라다이스 시티의 2분기 호텔 매출액은 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는데, 카지노 고객의 호텔 객실 유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 ▲ 파라다이스시티 내 카지노ⓒ최신혜 기자
    ▲ 파라다이스시티 내 카지노ⓒ최신혜 기자
    VIP 방문객 증가로 카지노 매출 또한 눈에 띄게 증가했다. 2분기 카지노 매출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분기 대비 12.8% 늘었고, VIP 방문객 수 또한 78.2% 회복됐다.

    2분기 총 드롭액(테이블에서 고객이 칩 구입을 위한 지불한 금액)은 1조704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조5750억원 대비 8.1% 늘었다. 

    국적별로 분류했을 때는 일본 VIP 드롭액만 7040억원에 달한다. 중국 VIP 드롭액도 지난해 2분기 1990억원에서 올 2분기 2970억원으로 유의미하게 상승했다. 

    3분기에도 호텔·카지노를 찾는 해외 VIP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라다이스에 따르면 7월 카지노 드롭액은 5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특히 중국 VIP 드랍액의 경우 2019년 대비 73% 회복된 것으로 집계됐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올해 심화된 경쟁 상황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일본 VIP와 MASS 드롭액이 성장하면서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했고, 중국 VIP 실적 개선세도 강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파라다이스는 VIP 고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2분기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733억원,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320억원이다. 

    파라다이스는 하반기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서울, 인천, 부산, 제주 등 주요 거점에서 운영 중인 4개 카지노의 얼라이언스 구축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마케팅 비용 효율화와 영업이익 극대화를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