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인물·가람·신행 등 주제로 통합 정리한국 불교문화에서 수덕사 위상 조명화엄사, 은해사 이어 3번째로 선정
  • ▲ 동국대 불교학술원-수덕사 디지털 사지 제작 업무협약식.ⓒ동국대
    ▲ 동국대 불교학술원-수덕사 디지털 사지 제작 업무협약식.ⓒ동국대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은 28일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 수덕사와 디지털 사지(寺誌)-덕숭산 수덕사(德崇山 修德寺)를 제작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불교학술원 'K-불교 문화콘텐츠 플랫폼 구축 사업단'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한국불교문화포털(buddhaland.dongguk.edu) 구축 사업의 하나로 디지털 사지를 제작한다. 디지털 사지는 각 사찰에서 사찰의 역사와 유·무형 문화·기록유산 등을 모아 책자로 간행하던 것을 디지털로 구현하는 사업이다.

    사업단은 연간 1~2개의 전통사찰을 선정해 디지털 사지를 제작한 뒤 한국불교문화포털을 통해 공개한다. 2022년에는 지리산 화엄사 디지털 사지를 구축해 공개했다. 지난해에는 팔공산 은해사 디지털 사지를 제작, 현재 탑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올해는 덕숭산 수덕사가 선정됐다.

    수덕사 디지털 사지는 크게 역사·인물·가람·신행 등을 주제로 정리할 예정이다. 특히 종합수행도량으로서 '덕숭총림(德崇叢林)'의 특수성을 살피고, 근현대기 수덕사를 거쳐 간 문화계 인물의 행적과 수덕사가 운영하는 문화예술 전시시설을 소개해 수덕사가 한국 불교문화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조망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한글 문장으로 제공해 일반인도 쉽게 사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장 정묵 스님은 "이번 수덕사 디지털 사지 제작은 대중이 쉽게 불교문화를 이해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찰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첨단 방식으로 전승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덕사 주지 도신 스님은 "수덕사의 역사와 위상, 문화적 역량을 디지털 방식으로 통합 정리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한국불교문화포털의 내용을 풍부하게 만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 ▲ 동국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윤재웅 총장.ⓒ동국대
    ▲ 동국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윤재웅 총장.ⓒ동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