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컨퍼런스콜 발표 주도방사선의약품 역량 키워 글로벌 빅바이오텍 도약 제시올해 부사장 승진하며 SK그룹 계열사 최연소임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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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부사장이 컨퍼런스콜을 통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데뷔했다.최 부사장은 SK바이오팜의 신성장동력인 방사성의약품(RPT) 개발 전략을 소개하면서 2027년 글로벌 RPT 시장 선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부사장의 리더십이 RPT를 통해 증명될지 주목된다.그동안 최 부사장은 JP모건 콘퍼런스 등의 행사에 참석해 모습을 드러낸 적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회사를 대표해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 부사장이 향후 SK그룹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두고 본격적으로 대외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30일 SK바이오팜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최 부사장은 "2026년 자체 RPT 플랫폼을 확보해 글로벌 RPT 임상개발역량과 포트폴리오를 확고히 구축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외부로부터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 추가 도입 ▲안정적인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망 확보 ▲RPT 신약 발굴 및 개발 역량 내재화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그러면서 내년에 추가로 신약 후보물질 2종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기존 확보한 RPT 후보물질 'SKL35501'을 임상시험 단계로 진입시키겠다는 상세계획도 소개했다.최 부사장은 "주어진 과제를 순차적으로 진행해서 2027년 글로벌 수준의 RPT 사업역량을 갖춰 글로벌 빅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PT는 SK바이오팜이 차기 신규 모달리티(치료기술)로 꼽은 영역으로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적에 결합하는 물질에 탑재한 후 체내 투여해 치료하는 혁신 항암 치료기술이다. RPT 영역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취급하기 때문에 짧은 반감기와 취급의 복잡성, 방사성 동위원소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시장 진입장벽이 비교적 높다고 평가받는다.SK바이오팜은 SK그룹이 2022년 차세대 원전사업을 위해 3200억원을 투자한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를 통해 RPT 사업에 필요한 고순도 방사성 동위원소 'Ac-225(225Ac, 악티늄-225)'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RPT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방사성 동위원소가 제한적인데 특히 고순도 Ac-225는 시장에서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목한 신사업 차세대 원전사업이 장녀 최 부사장이 몸담고 있는 SK바이오팜의 미래먹거리 개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셈이다.1989년생인 최 부사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로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했으며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생명정보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시카고대 뇌과학연구소 및 하버드대 물리화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했다. 2015년~2017년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일하기도 했다.2017년 SK바이오팜에 입사했으며 2019년 휴직한 뒤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2021년 7월 SK바이오팜에 복직했으며 지난해 전략투자팀장으로 승진했으며 올해 부사장으로 또 승진하며 SK그룹 최연소 임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