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500㎡ 규모의 국내 최대 공간 탈바꿈새로운 서비스 제공… 이달 13일 정식 오픈올해 1월부터 9개월 간 대대적 리뉴얼 진행
  • ▲ 기존에 구매한 유니클로 제품을 가지고 오면 자수 등으로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리유니클로 스튜디오' 서비스를 진행한다. 사진은 자수가 적용된 유니클로 점퍼.ⓒ이미현 기자
    ▲ 기존에 구매한 유니클로 제품을 가지고 오면 자수 등으로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리유니클로 스튜디오' 서비스를 진행한다. 사진은 자수가 적용된 유니클로 점퍼.ⓒ이미현 기자
    “유니클로 이전 구매한 제품 중 아끼지만 헤져서 못 입는 장롱 속 옷, 가져오면 자수를 놓아 새롭게 디자인해 드립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인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이 오는 13일 9개월에 걸친 리뉴얼을 끝내고 정식 오픈한다. 유니클로는 이곳 매장을 리뉴얼하면서 ‘리유니클로 스튜디오(RE.UNIQLO STUDIO)’를 국내 최초로 론칭하고, 나만의 고유한 티셔츠, 토트백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UTme!(유티미)’ 서비스를 선보였다. 

    정식 오픈을 앞두고 이날 둘러본 롯데월드몰점은 유니클로의 ‘야심작’이란 수식어가 어울릴 정도로 매장 곳곳에 심혈이 묻어났다. 

    유니클로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는 옷의 선순환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유니클로가 2022년 영국 리젠트 스트리트 매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 글로벌 매장 46곳에서 선보이고 있는 서비스다.

    이곳에서는 구멍·찢어짐, 솔기, 패치워크 등의 수선 서비스와 함께 70여 가지의 자수 패턴을 통해 기존의 옷을 새롭게 커스터마이징 함으로써 옷을 오래 입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해외에서 의미 있는 서비스를 이번 국내에 처음 들여왔고, 고객들의 높은 관심도 예상한다”면서 “자수 등 당일 커스터마이징이 원칙으로 진행하려고 하지만, 고객들이 몰릴 경우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는 지난 1월부터 잠실 롯데월드몰점 리뉴얼을 대대적으로 돌입한 바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이곳 매장은 지상 1층과 2층으로 구성된 약 3500㎡의 초대형 매장으로 변모했다. 

    여성, 남성, 키즈, 베이비를 비롯한 전 제품 라인업은 물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O2O 서비스 및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규 서비스 등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우선 1층은 여성, 키즈, 베이비 전 라인업과 남성 일부 제품을 전개하며, 30가지 이상의 다양한 컬러로 구성된 캐시미어 존 및 오랜 기간 동안 유니클로를 대표해 온 제품을 소개하는 마스터피스(Masterpiece) 존 등을 만날 수 있다. 
  • ▲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커스터마이징 패션 서비스'유티미'가 론칭했다.ⓒ이미현 기자
    ▲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커스터마이징 패션 서비스'유티미'가 론칭했다.ⓒ이미현 기자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한쪽 벽면 전체에 개성 있는 유니클로 그래픽 티셔츠를 전시한 UT 존이다.

    이곳에서는 유니클로가 준비한 유명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를 비롯한 800여 가지의 이미지 스티커를 활용해 나만의 고유한 티셔츠 및 토트백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UTme!(유티미)’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부스 앞에 준비된 패드로 원하는 이미지를 고르고 디자인 가이드라인 따라 진행하면 주문 처리가 완료 된다. 제품은 부스에서 디자인이 인쇄돼 나오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진행된다. 국내 아티스트 및 브랜드 6곳과 협업한 총 12개의 UTme! 이미지가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에서 단독으로 공개된다. 

    회사 관계자는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커스터마이징한 패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유니클로도 다양한 스타일로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유티미 서비스의 적용 반팔 티셔츠와 토트백은 2만9900원이며, 리유니클로 스튜디오 서비스는 상품별로 상이하나 4000~1만4900원 선이다. 
  • ▲ 잠실의 사계절과 유니클로의 제품을 함께 연출한 '사계절 존'ⓒ유니클로
    ▲ 잠실의 사계절과 유니클로의 제품을 함께 연출한 '사계절 존'ⓒ유니클로
    2층 매장은 남성 라인업과 함께 유니클로의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경험할 수 있는 퍼프테크(PUFFTECH) 존, 세계 평화를 위한 자선 티셔츠 컬렉션인 피스포올(PEACE FOR ALL) 존 등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유니클로는 이현준 사진작가가 촬영한 잠실 일대의 사계절 영상에 맞춰 유니클로의 봄·여름·가을·겨울 상품을 연출한 공간을 마련했다. 1층 피팅룸 대기 공간에도 잠실의 풍경을 담은 이현준 작가의 작품을 전시됐다.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이우재 작가가 폐신문지, 유니클로 제품 등을 활용하여 제작한 의자를 배치했고, 피팅룸 옆 휴게공간에서는 전면 윈도우를 통해 잠실의 상징인 석촌호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에프알엘코리아 쿠와하라 타카오 공동대표는 “유니클로의 핵심 철학인 ‘라이프웨어’의 진면목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을 새롭게 선보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국내 최대 규모 공간에서 유니클로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차원이 다른 고객 응대 서비스로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매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은 매장 오픈에 맞춰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 ▲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 입구에 위치한 대형 로고.ⓒ유니클로
    ▲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 입구에 위치한 대형 로고.ⓒ유니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