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셸바 에이코 유니클로 글로벌 서스테이너빌리티 디렉터PEACE FOR ALL(모두를 위한 평화) 글로벌 프로젝트 일환, 국내 첫 사진전프로젝트 2주년 기념 사진작가 그룹인 매그넘 포토스와 협업 및 티셔츠 출시티셔츠 판매 수익금 국제 구호 기구에 기부… 2년간 143억원 이상 기부
  • ▲ (사진 오른쪽부터)셸바 에이코(Eiko Sherba) 유니클로 글로벌 서스테이너빌리티 디렉터와 매그넘 포토스 소속 사진작가 올리비아 아서(Olivia Arthur).ⓒ이미현 기자
    ▲ (사진 오른쪽부터)셸바 에이코(Eiko Sherba) 유니클로 글로벌 서스테이너빌리티 디렉터와 매그넘 포토스 소속 사진작가 올리비아 아서(Olivia Arthur).ⓒ이미현 기자
    “유니클로는 글로벌 고객들이 자사의 UT를 구매함으로써 전 세계 곳곳에 빈곤, 차별, 폭력 등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도와줬다는 사회 공헌의 의미를 널리 알게되길 바란다.”

    지난 2005년 한국에 첫 진출해 국민 일상복 브랜드로 자리 잡은 유니클로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개국 도시에서 사회공헌 활동 ‘PEACE FOR ALL(피스 포 올, 모두를 위한 평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글로벌 사진전을 연다. 

    유니클로는 지난 2022년 ‘피스 포 올’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래로 여러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해 디자인한 티셔츠를 출시하고, 판매 수익금 전액을 유엔난민기구(UNHCR),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 플랜 인터내셔널(Plan International) 등 세 곳의 국제 구호 기구에 기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진전은 프로젝트 2주년 기념해 세계적인 사진작가 그룹인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와 손을 잡고 티셔츠를 출시한 데 의미가 있다. 지난 13일 영국 런던에서 첫 시작된 사진전은 국내에선 오는 21일부터 5일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DRC 홍대에서 열린다.

    국내 전시를 하루 앞두고 한국을 찾은 셸바 에이코 (Eiko Sherba) 유니클로 글로벌 서스테이너빌리티 커뮤니케이션 디렉터와 매그넘 포토스 소속 사진작가 올리비아 아서(Olivia Arthur)를 직접 만나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들었다.  

    셸바 에이코 디렉터는 “유니클로는 20년 이상 난민, 인권 등 다양한 방면에 있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피스 포 올 프로젝트의 경우,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사태, 가자지구 사태 등 여러 글로벌 이슈가 발생하는 것을 보면서 민간 기업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됐다”면서 “플랫폼을 만들어 활동을 진행해 보자는 얘기가 나온 것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피스 포 올의 핵심은 티셔츠 판매 수익금 전부를 기부한다는 데에 있다. 판매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발신하고 티셔츠가 매개체가 되어 고객도 함께 기여를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니클로가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년간 기부한 금액은 143억원 이상에 달한다. 티셔츠 판매량은 524만장을 넘어섰다.

    이번 글로벌 전시는 매그넘 포토스 소속 사진작가 올리비아 아서(Olivia Arthur), 크리스티나 데 미델(Cristina de Middel), 린도쿨레 소베크와(Lindokuhle Sobekwa)가 각각 루마니아, 베트남, 에티오피아에서 촬영한 유니클로의 평화 공헌 활동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은 점이 특징이다. 

    사진작가의 고유한 시선으로 포착한 63점의 작품을 통해 평화에 대한 통찰력과 감동, 즐거움을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프로젝트 활동의 순간을 담은 사진도 유니클로의 티셔츠 콜렉션으로 출시됐다.
  • ▲ 매그넘 포토스 작가인 올리비아 아서가 자신이 찍은 사진 작품이 프린트된 유니클로 UT를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유니클로
    ▲ 매그넘 포토스 작가인 올리비아 아서가 자신이 찍은 사진 작품이 프린트된 유니클로 UT를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유니클로
    소비자들이 매그넘 작가들과 협업한 티셔츠를 구매할 경우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게 되는 방식이다. 

    사진작가 올리비아 아서도 이 같은 유니클로의 선순환 방식에 끌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그는 “어려운 지역에 있는 곳에 가서 사진을 찍으면서 제가 하고 있는 이 일이 뭔가 실제적으로 도움을 만들어내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니클로와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는 고객들이 구매한 티셔츠 수익금이 촬영을 진행한 커뮤니티로 돌아가게 되는 풀 서클, 선순환이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보았다”고 설명했다.   

  • ▲ 한국에서 열린 글로벌 사진전 내부 모습ⓒ유니클로
    ▲ 한국에서 열린 글로벌 사진전 내부 모습ⓒ유니클로
    유니클로의 글로벌 사진전이 많은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서 무료로 진행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유니클로는 향후에도 ‘피스 포 올’ 프로젝트를 다양한 방법으로 글로벌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셸바 에이코 디렉터는 “자립 지원 프로젝트를 생각하고 있다. 이를테면 난민을 고용해서 유니클로 매장 직원으로 같이 일을 하거나 일본과 한국 대학생들이 함께 진행할 수 있는 등의 활동을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니클로가 대단히 중요시하고 있는 개념이 있는데, 현장·현물·현실이다. 그래서 현장에 가서 실제 과제가 어떤 게 있는지 그리고 그걸 해결하는 건데, 비즈니스적인 생각에서도 이 같은 개념이 중요하지만 사회공헌 활동에도 이 세 가지를 대단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니클로는 '평화로운 사회 속에 유니클로가 존재한다'는 기업 가치를 갖고 있다. 그는 “이 평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한테 계속 계승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차세대를 중심으로 해서 우리의 활동을 확산시켜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클로의 글로벌 서울 사진전은 전시회는 무료 입장이며,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를 통한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입장으로 관람할 수 있다.
  • ▲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DRC 홍대에서 열린 사진전의 외부 전경ⓒ유니클로
    ▲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DRC 홍대에서 열린 사진전의 외부 전경ⓒ유니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