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 인증일본 항공사 ANA, JAL 판매 예정정부 SAF 확산 정책에 동참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 확대
  • ▲ GS칼텍스가 수출한 CORSIA SAF 수출선이 지난 13일 일본 치바항 부두에 도착해 일본 나리타 공항 항공유 탱크로 양하되고 있다. ⓒGS칼텍스
    ▲ GS칼텍스가 수출한 CORSIA SAF 수출선이 지난 13일 일본 치바항 부두에 도착해 일본 나리타 공항 항공유 탱크로 양하되고 있다. ⓒGS칼텍스
    GS칼텍스가 19일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 인증을 받은 지속가능항공유(SAF)의 일본 상업 수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세계 최대 바이오연료 생산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의 100% SAF를 공급받아 일반 항공유와 혼합해 제조한 ‘CORSIA SAF’ 약 5000㎘를 일본 상사 이토추를 통해 일본 나리타 공항에 지난 13일 공급을 완료했다.

    이번에 수출한 SAF는 대한민국·일본·핀란드의 3사가 함께 협력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인증받은 CORSIA SAF를 국내 정유사 중 상업적 규모로 판매한 첫 사례다. 향후 일본 주요 항공사 ANA, JAL 등에 판매될 예정이다.

    ICAO는 2027년부터 탄소 배출 감축을 의무화하게 되며, 항공사들은 CORSIA SAF를 사용해 공식적으로 탄소 감축을 인정받을 수 있다. GS칼텍스는 이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항공사들에게 CORSIA SAF를 공급하기 위해 네스테, 이토추와 긴밀하게 협업해왔다.

    유럽연합(EU)에서는 2025년부터 기존 항공유에 SAF를 최소 2% 이상 섞는 것을 의무화했으며, 2050년까지 혼합 의무화 비중을 2030년 6%, 2035년 20%, 2050년 70%까지 단계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정부도 지난 8월 SAF 확산 전략을 발표하며 2027년부터 1% 내외의 SAF 혼합 급유를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훈 GS칼텍스 S&T 본부장은 “글로벌 항공업계의 탈탄소 동향과 이에 따른 고객들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 한국과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각사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며 “향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