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상반기 간편지급·송금 이용 현황' 발표상반기 일평균 간편지급 9392억… 작년 동기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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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제공.
    올해 상반기 중 간편지급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액이 9400억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간편지급·송금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간편지급 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 건수와 이용액은 각 2971만건, 939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3%, 11%씩 증가했다.

    간편지급 이용건수와 이용금액 모두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다.

    흔히 ‘간편결제’로 표현되는 간편지급은 신용카드 정보를 휴대전화에 미리 저장하고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나 지문·얼굴 등 생체정보를 비롯한 간편 인증 수단만으로 지급이 가능한 서비스를 말한다.

    간편지급 서비스 제공자에 따라 이용액을 나눠보면 카카오, 네이버, 토스와 같은 전자금융업자의 비중이 49.6%(1일 4661억원)로 가장 컸다.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등 휴대폰 제조사 비중은 25.3%, 금융회사의 비중은 25.1%였다.

    전자금융업자의 서비스 중에서는 선불금을 기반으로 한 간편지급(1570억6000만원)이 33.7%로 가장 많았다.

    금융회사의 경우 트래블 체크카드 등 외화 환전서비스를 중심으로 이용규모가 확대됐다. 외화선불금을 충전 후 해외에서 사용하는 트레블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일평균 74억원에서 하반기 15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197억원으로 2.7배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간편지급 서비스 제공업자들이 제휴사 확대, 선불금 충전 실물카드 출시, QR기반 프로모션 등을 통해 오프라인 사용처를 확대하면서 선불금 기반 간편지급 이용 비중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