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현지 영업·마케팅 전문 인력 두 자릿수 이상 확충 예정내년 상반기까지 의약품 처방 가능 주요 병원들에 제품 등록 완료 목표
  • 셀트리온이 베트남에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올해 안에 주요 제품들의 판매 허가를 획득해 베트남 전역으로 치료제를 공급할 계획으로 연말까지 현지에서 의약품 영업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할 전문 인력을 두 자릿수 이상 확충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연간 약 10조원 규모의 의약품 시장 규모를 보이며 최근 아세안(ASEAN) 의약품 시장의 핵심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이 주력하고 있는 항체치료제가 인근 다른 국가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셀트리온은 올 연말까지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 인플릭시맙)'를 비롯해 '램시마SC',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 리툭시맙)',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 트라스투주맙)' 등 주력 4개 제품의 판매 허가를 획득하는 게 목표다.

    베트남은 유럽처럼 주로 병원 입찰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공급이 이뤄진다.

    셀트리온은 주요 이해관계자들과도 미리 긴밀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해 제품성 및 직판 경험, 공급 안정성 등을 적극 알리며 내년 상반기까지 바이오의약품 처방이 가능한 주요 병원들에 제품 등록을 완료할 방침이다.

    김형기 셀트리온 글로벌판매사업부 대표이사 겸 부회장은 베트남 현지 영업 인프라 구축 및 이해관계자 소통을 직접 이끌고 있으며 올 연말에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베트남 현지에서 초기 시장 선점 및 제품 론칭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특히, 서 회장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의 초기 영업 활동을 직접 지휘했다.

    후속 제품의 단계적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내년까지 베트남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알레르기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 등 3개 제품의 판매 허가를 추가 획득하는 게 목표다.

    미국,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이미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는 검증된 제품 위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빠르게 현지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김호웅 셀트리온 글로벌판매사업부 부사장은 "보다 많은 베트남 환자들에게 고품질의 셀트리온 바이오 의약품을 통한 치료 혜택이 전달될 수 있도록 현지 영업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면서 "베트남을 시작으로 핵심 파머징 시장으로 분류되는 아세안 지역에서 글로벌 선도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는 셀트리온의 영향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