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전망 갈리지만 비교적 선방삼성, DS 수익성 복병으로LG, BS 흑자전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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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음날인 8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양사 모두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0조9003억원, 영업이익 10조771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0%, 영업이익은 342.6%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TV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을 제외한 전 사업부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TV와 생활가전은 경기 침체에 따라 업계 전반의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신제품 효과에 따른 가격 상승효과가 기대되며, 디스플레이도 고객 신제품 물량 효과가 기대된다. 영업이익도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직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삼성전자의 3분기 컨센서스는 한 달 전 전망치와 비교하면 크게 하향 조정된 수치다. 앞서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3조6217억원, 영업이익 13조5441억원을 달성할 것이라 내다봤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제외한 D램 평균 판매 가격(ASP)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의 적자가 지속되며 반도체 부문 실적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7719억원, 영업이익 1조15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1%, 1.9% 증가할 전망할 것이란 관측이다. LG전자가 주력인 가전사업에 힘입어 통상 상반기 호실적을 내고 하반기 다소 떨어진 실적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체질개선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운임비 상승이라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구독가전과 웹(web)OS, 냉난방공조(HVAC) 등 기업간 거래(B2B) 향 신사업 성장과 안정적인 재고 관리로 인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LG전자는 올해 구독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59% 성장한 1조8000억원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중이다. 또한 웹OS를 기반으로 하는 광고·콘텐츠 매출도 올해 1조원을 넘겨 차세대 유니콘 사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는 만큼 3분기 실적은 무난하게 순항할 것이란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비즈니스솔루션(BS) 부문의 흑자전환을 기대하는 기대감도 나온다. BS부문은 전기차 충전, 로봇 등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사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며 지난 2분기 LG전자 사업부문서 유일하게 영업익 적자를 냈다. 그러나 액정표시장치(LC) 패널 가격이 조정되는 등 원가 부담을 덜며 3분기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