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드비엠에스, 일동제약그룹 신약 연구개발 회사소화기 분야 항암제 개발 계획분해제-항체 접합체(DAC)로도 개발 추진 중
  •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자접착제가 위암 치료와 관련한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아이리드비엠에스의 분자접착제는 암 유발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사이클린 의존성 인산화 효소12(CDK12)'를 표적한다.

    CDK12는 사이클린-K(CDK12를 활성화하는 효소)와 함께 복합체를 이뤄 난치성 암세포의 성장 및 전이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지난 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표적항암요법 학술대회(ESMO TAT 2024)에서 자사 분자접착제가 CDK12 활성 억제 및 사이클린-K 표적 단백질 분해 기전을 지녀 HER2(인간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 위암세포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저해한다는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분자접착제에 대해 안전성평가(GLP) 시험 등 임상시험 계획(IND) 승인 신청을 준비해 향후 소화기 분야 암을 겨냥한 항암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아이리드비엠에스 관계자는 "사이클린-K 분자접착제뿐만 아니라 이를 응용한 '분해제-항체 접합체(DAC)' 개발과제도 진행 중이다”며 "DAC의 경우 사이클린-K 분자접착제를 페이로드(탑재 약물)로 활용한 첫 사례로,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치료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